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 감소율 10% 10개 구단 중 최고- 도박 물의·성적 부진 등 요인- 마무리 캠프 전 재계약 등 결론- 전체 1277만551명 ‘사상 최다’2026 프로야구가 역대급 흥행 성적을 거뒀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오히려 관중이 줄어 웃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이 팬들의 외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

- 감소율 10% 10개 구단 중 최고 - 도박 물의·성적 부진 등 요인 - 마무리 캠프 전 재계약 등 결론

- 전체 1277만551명 ‘사상 최다’

2026 프로야구가 역대급 흥행 성적을 거뒀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오히려 관중이 줄어 웃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이 팬들의 외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12일 막을 내린 2026 신한 SOL KBO 정규시즌 관중 수는 1277만55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운 1231만2519명을 뛰어 넘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또 전체 720경기 중 매진한 사례만 345회에 이르렀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는 누적 관중 수(171만750명)와 매진 경기 수(73경기 중 59차례), 좌석 점유율(99.4%) 모두 1위를 차지하고 흥행의 주역이 됐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며 매년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관중이 늘고 있지만 오히려 롯데는 관중 동원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롯데의 올 시즌 관중은 136만401명으로, 지난해(150만 7704명)보다 14만여 명이나 줄었다. 이는 지난 시즌 대비 10% 감소한 수치로, 10개 구단 중 감소 폭이 가장 크다. 롯데의 뒤를 이어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가 지난해보다 관중이 7%, 2%씩 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롯데의 매진 기록률(38%, 71경기 중 27차례)도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렀다.

올해 롯데의 관중 수가 뒷걸음친 이유로 시즌 내내 이어진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롯데는 시즌 시작 전 선수들이 도박장에 방문해 물의를 일으키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또 주전들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 머물렀다. 게다가 시즌 중반까지 홈 승률이 낮았던 점도 관중 동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초반 성적 부진으로 인한 관중 감소는 지난해(2025 시즌)와 비교하면 더욱 뚜렷해진다. 롯데는 지난해 전반기를 3위로 마감하며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초반 기세가 높았던 지난해에는 누적 관중 수(150만7704명), 경기당 평균 관중(2만653명), 좌석 점유율(92.3%), 매진율(60.5%) 모두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로 모든 수치가 좋았다. 특히 상위권 경쟁을 벌이던 지난해 전반기 구단 역사상 최다 연속 경기 매진 기록인 ‘22회 연속 매진’(4월24일~6월19일)을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 구단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한 듯, 내부적으로 현 체제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팀 재정비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올해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 여부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음 달 4일부터 돌입하는 마무리 캠프 전에 선수단 정비와 감독 선임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김태형 감독 부임 후 3년간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없었고, 젊은 선수의 잠재력을 끌어낸 점도 평가에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현 체제에 대한 평가가 이제 시작됐고,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거나 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통상적으로 11월 마무리 캠프 전 차기 감독이 정해졌기에 올해도 그 전까지 결론이 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출처: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