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미국 FAA'까지 나섰다…아시안컵 개최지 사우디 영공 안전 경고, 손흥민 마지막 도전 변수 되나

결국 '미국 FAA'까지 나섰다…아시안컵 개최지 사우디 영공 안전 경고, 손흥민 마지막 도전 변수 되나

출처:연합뉴스 / 9일 예멘 사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후티 반군 병사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MHN 성대영 기자)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긴장이 고조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영공에 항공 안전 경고를 내리면서, 내년 1월 사우디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출처:연합뉴스 / 9일 예멘 사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후티 반군 병사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 9일 예멘 사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후티 반군 병사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MHN 성대영 기자)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긴장이 고조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영공에 항공 안전 경고를 내리면서, 내년 1월 사우디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부터 11일까지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특히 10일에는 공항 3터미널이 공격받아 사상자가 크게 늘었다. 공항은 17일까지 중단 예정이다.

실제 축구 경기에도 여파가 나타났다. 13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이로 인해 한 시간가량 지연됐다. 경기 운영에까지 영향을 미친 만큼, 내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결국 FAA도 나섰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AA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사우디로 향하거나 영공을 통과하는 항공기에 주의를 당부하는 항공고시보를 발령했다. 진행 중인 군사 활동과 위성시스템 교란이 항공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다.

경고는 오는 12월 10일까지 유효하다. 내년 1월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불과 한 달 앞두고서야 해제될 예정이다. 사우디에 착륙하거나 출발하는 항공편뿐 아니라 사우디 상공을 통과하는 항공편도 주의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사우디 영공을 전면 폐쇄하거나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금지한 것은 아니다. 항공사들이 위험 요소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운항 여부와 경로를 결정하도록 한 조치다.

실제 공항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은 후티 반군의 공격 이후 운영이 중단됐으며, 사우디 당국은 공항 시설의 안전과 운영 준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폐쇄 기간을 연장했다. 공항은 한국시간 기준 10월 18일 오전 6시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다.

출처:연합뉴스 / 2024년 아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한 손흥민
출처:연합뉴스 / 2024년 아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한 손흥민

이 같은 상황은 사우디가 개최하는 축구계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 중 하나인 아시안컵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2027 아시안컵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리야드와 제다, 알코바르 등 3개 도시에서 열린다. 대회 개막까지 석 달가량 남은 시점에서 항공 운항에 차질이 이어지면 각국 대표팀의 입국과 현지 이동은 물론, 대회 관계자와 축구 팬들의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와 AFC는 현재까지 아시안컵 개최 일정이나 경기 장소 변경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대표팀 '캡틴' 손흥민(34)의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컵에서 6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현지 상황이 대표팀의 대회 준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출처: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