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공식발표, 호날두 경기까지 지연됐는데...'손흥민 마지막 도전' 아시안컵 사우디 개최 우려 심각

호주도 공식발표, 호날두 경기까지 지연됐는데...'손흥민 마지막 도전' 아시안컵 사우디 개최 우려 심각

사진=게티이미지[포포투=김아인]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수도 있는 2027년 대회를 앞두고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심각한 안보 문제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영국 '로이터 통신'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공격으로 스포츠 행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골...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수도 있는 2027년 대회를 앞두고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심각한 안보 문제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공격으로 스포츠 행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골프 아시안 투어는 오는 11월 리야드에서 열리는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앞두고 현지 안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국제공항이 공습을 받으면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여 년 만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었다.

공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1일에도 리야드 국제공항을 겨냥한 추가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로써 이틀간 최소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인근 국가로 향하는 항공편까지 잇달아 취소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 스포츠계에도 비상이 걸리면서 오는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7 아시안컵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4개국이 참가하며 리야드, 제다, 알코바르 등 3개 도시의 8개 경기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이 중 5개 경기장이 이번 공격이 발생한 리야드에 위치해 있다. 특히 대회 결승전 역시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실제로 호주축구협회는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주축구협회는 13일 "경험이 풍부한 안보팀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위험 평가는 모든 국가대표팀 소집 계획의 일부이며, 다가오는 1월 대회 준비에서도 핵심적으로 집중할 분야가 될 것이다. 호주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으며, 호주 정부의 조언에 따라 AFC와 대회 계획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은 2027 아시안컵에서 무려 67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여기에 아시안컵 우승과 인연이 없던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1992년생 손흥민은 내년 아시안컵이 열리는 시점에 만 35세가 된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만큼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컵 도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한국이 실제로 리야드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는 사실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서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예멘과 경쟁한다. 현재 발표된 일정에 따르면 1월 10일 제다에서 예멘과 첫 경기를 치른 뒤, 15일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20일에는 같은 리야드에 위치한 킹 사우드 대학교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와 맞붙는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하는 알 나스르는 지난 12일 리야드에서 열린 네프치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15분 전 사우디아라비아 민방위 당국의 안전 경보가 발령되면서 킥오프가 1시간 지연됐다. 아시안컵까지 약 3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둘러싼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