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류지현 감독에게 원하는 건 '시스템'…"구단과 내 방향성 일치, 설계 잘 될 것 같아"

한화가 류지현 감독에게 원하는 건 '시스템'…"구단과 내 방향성 일치, 설계 잘 될 것 같아"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와 나의 방향성이 거의 일치했다"한화 이글스가 팀의 도약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류지현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과 감독이 바라보는 곳, 가고자 하는 곳이 같았고 일사천리로 계약이 이뤄졌다.한화는 13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류지현 감독을 구단 제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와 나의 방향성이 거의 일치했다"

한화 이글스가 팀의 도약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류지현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과 감독이 바라보는 곳, 가고자 하는 곳이 같았고 일사천리로 계약이 이뤄졌다.

한화는 13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류지현 감독을 구단 제1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류지현 감독은 계약기간 3년, 총액 20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한화는 2025시즌 KBO리그 역대급 원투펀치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듀오를 앞세워 페넌트레이스 2위, 한국시리즈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비록 1999년 첫 우승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정복은 불발됐지만, 팀 전체가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화는 2026시즌 크게 날아오르지 못하고 9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폰세, 와이스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기량 미달이었다. 아시아쿼터로 데려온 대만 특급 좌완 왕옌청이 없었다면 최하위 추락을 각오해야 했을 정도로 마운드가 붕괴됐다.

한화는 2026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만료된 김경문 감독과 재계약 대신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류지현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2029시즌까지 동행하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라운드(8강) 진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의 성과를 냈다.

WBC의 경우 대회 준비 과정에서 원태인, 문동주, 라일리 오브라이언 등 대표팀 주축 투수들의 부상 낙마 등 악재를 딛고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사회인(실업) 리그 선수들로만 구성된 일본에 한 차례 패하기는 했지만, 결승에서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웃었다.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지도력을 입증했고, 2022시즌 이후 4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했다.

한화 구단은 "류지현 감독이 팀이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의 성장'을 달성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지휘봉을 맡겼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페넌트레이스 종료 직후 류지현 감독 선임을 발표, 새 사령탑이 마무리 캠프를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줬다.

한화는 류지현 감독에게 팀 운영 시스템 및 매뉴얼 확립을 기대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 역시 구단이 원하는 방향성에 맞춰 이글스가 강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한화가 추구하는 방향과 내가 생각하는 방향이 거의 일치했다. 오늘 감독 선임 발표 후 구단 사장님께서 강조하셨던 게 시스템적인 부분이었다"며 "나는 개인적으로 (팀 운영) 시스템과 과정을 중시하는 편이다. 이 부분에서 구단과 공감대 형성이 많았고, 한화가 명문 구단으로 갈 수 있는 방향 설계가 잘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