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 7번 단 이강인… “120% 쏟아붓겠다”

AT마드리드 7번 단 이강인… “120% 쏟아붓겠다”

[And 스포츠] 레전드 그리즈만 등번호 대물림 한국에서 먼저 이례적 입단식 李 “더 많은 트로피 들어올릴 팀” 감독 “겸손하고 노력하는 선수”

새 유니폼 입고 드리블 돌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7번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 유니폼 입고 드리블 돌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7번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7번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에 나섰다. 입단식과 데뷔전을 이례적으로 한국 팬들 앞에서 치른 이강인은 “120%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강인은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후반 63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새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모습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쏟아졌다. 이강인은 투입되자마자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이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강인은 한국 팬들 앞에서 입단식도 가졌다. 새 소속팀의 홈구장에 서기도 전에 한국에서 먼저 입단식을 치른 건 이례적인 일이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공격수 다비드 비야가 입단식에 함께해 새 에이스의 합류를 반겼다. 2026 북중미월드컵 이후 국내에 머물며 몸을 만들던 이강인은 지난 6일 팀의 방한과 함께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8일 기자회견에서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봐온 구단이고 얼마나 좋은 구단인지 잘 안다”며 “무엇보다 감독님과 구단이 나를 원한다는 진심을 느끼게 해준 것이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AT마드리드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구단 레전드인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시티)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이강인은 그 무게도 견뎌 내겠다는 각오다. 이강인은 “나는 매 순간 고민하고 발전하고 싶어 안달 나 있는 선수다. 파리생제르맹(PSG)에서도, 한국 대표팀에서도 모든 부분에서 발전해 왔다”면서 “100%가 아닌 120%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새 시즌 핵심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강인에 대해 “한국에서 며칠간 훈련해보니 예상했던 대로 겸손하고 노력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의 활용법을 두고는 “자신의 강점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현재는 그의 기량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4000만 유로(약 65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를 떠나 AT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이적 소식이 전해지자 새 시즌 유니폼이 품절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는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어온 이강인이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그리즈만 역시 윙어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