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임성재, ‘유럽 1위’ 차카라·‘디오픈 챔피언’ 폭스와 우정힐스에서 격돌
임성재(왼쪽)와 김시우가 지난 5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더CJ컵 바이런 넬슨 3라운드 도중 환하게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선수인 김시우와 임성재가 국내에서 유럽 투어 1위 에우헤니오 차카라(스페인), 디오픈 챔피언 라...

[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선수인 김시우와 임성재가 국내에서 유럽 투어 1위 에우헤니오 차카라(스페인), 디오픈 챔피언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맞붙는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유럽 투어인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이 오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다.
2017년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 대회에는 KPGA 투어 선수 36명과 DP월드투어 소속 선수 90명을 합쳐 126명이 경쟁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리는 정규 시즌 최종전으로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골프 대회 가운데 총상금 규모가 가장 큰 만큼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시우와 임성재가 가장 주목받는 선수들이다.
세계랭킹 14위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김시우는 올해 PGA 무대에서 준우승 3차례를 포함해 11차례나 ‘톱10’에 들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인터내셔널팀 소속으로 미국팀과 맞붙은 프레지던츠컵에서도 3승 2패를 기록해 김주형(4승 1패)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대회에서 공동 21위를 기록했던 김시우는 “지난해 대회 때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이 정말 뜨거웠다. 올해도 팬들과 다시 만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손목 부상 때문에 시즌 출발이 늦어졌지만 6차례 ‘톱10’에 들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진출했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는 모두 15위 안에 들며 완벽하게 부활했음을 보여줬다.
지난 18일 끝난 아시안투어 SJM 마카오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하며 샷 감을 조율한 임성재는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다.
임성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인연이 깊다. 처음 출전한 2019년 우승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21세 6개월 13일)을 작성했고 2023년 두 번째 출전에서 공동 2위, 지난해 세 번째 출전에선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한국 무대에서 첫 우승을 거둔 특별한 대회다.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시우·임성재와 경쟁할 외국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먼저 2023년까지 DP월드투어에서 4승을 거둔 뒤 PGA 투어로 진출한 폭스는 지난 7월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4회 디오픈 우승자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폭스는 올해 디오픈까지 통산 3승을 기록중이다.
지난 18일 끝난 DP월드 인도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차카라는 유럽 골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선수다. 차카라는 현재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LIV 골프에서 뛰었던 패트릭 리드(미국)를 제치고 DP월드투어 포인트 순위인 ‘레이스 투 두바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올 시즌 DP월드투어에 진출한 이정환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정환은 “우정힐스CC는 주니어 시절부터 플레이하며 익숙한 코스다. 정말 까다로운 코스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라며 “지난해 우승의 기억을 살려 반드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신상훈과 2위 정찬민, 3위 장유빈 등은 지난해 이정환의 ‘이변’에 도전한다.
신상훈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면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라며 “좋은 흐름을 가지고 출전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