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병역 논란 발언, 어떻게 생각하나" 중국도 관심 폭발, 깜짝 질문까지...'항저우 金 사령탑' 황 감독은 "여기서 언급할 일 아냐"[현장에서]
[상하이=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 무대에서 중국 언론의 관심이 다름아닌 아시안게임으로 향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오후 7시 중국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포트와 2026~2027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상하이=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 무대에서 중국 언론의 관심이 다름아닌 아시안게임으로 향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오후 7시 중국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포트와 2026~2027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치른다.
대전은 앞서 1차전 홈에서 교토상가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다음 상대는 중국 슈퍼리그 강호인 상하이 포트, 더 어려운 도전이지만, 황선홍 대전 감독은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실텐데 좋은 경기로 보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뜻밖의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경기 관련 질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마이크를 잡은 중국 현지 기자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경험을 비추어서 물어본다. 이번 아시안게임 이후 선수들의 발언 스캔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줄 부분이 있나"라고 물었다.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 도요타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1대0으로 꺾고 대회 4연패를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유종의 미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경솔한 발언들이 쏟아지며 그간의 모든 노력을 무너뜨렸다. 19세 신성 박승수(뉴캐슬)는 팬이 건넨 전역모를 쓴 셀카 사진을 자랑하듯 SNS에 올렸고, 주장 이기혁(강원)과 양민혁(베스테를로)은 각각 "군대 안 간다", "금메달보단 군 면제만 바라봤다"라는 말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곧바로 사과에 나섰지만, 쉽게 잠잠해질 문제가 아니었다. 정치권까지 비판에 가세, 병역특례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쇄도하며 법안까지 발의된 상태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병역의무자 간 형평성과 공정성, 병역자원 감소 상황, 국민적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중국까지 해당 문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경기 관련 내용까지 제쳐두고, 앞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던 황 감독에게 병역 발언 관련 질문을 건넸다. 앞서 중국의 소후닷컴은 '한국 선수들은 금메달보다 병역 문제에 더 신경을 썼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황 감독은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당시 핵심이었던 이강인은 금메달 이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편해진 것은 맞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인 만큼 특별한 생각은 없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뛴 경기에서 처음 우승한 경험 자체가 특별하다"고 모범적인 발언을 남겼다.
황 감독도 해당 질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여기서 그 문제를 언급할 건 아닌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을 포함해 K리그 선수들도 ACLE 무대와 같은 곳에 나와서 한국이 더 높은 위상을 가지게끔 경기하고, 팬들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