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김도영의 투런포…KIA, LG 꺾고 3위로 준PO 직행

‘슈퍼스타’ 김도영의 투런포…KIA, LG 꺾고 3위로 준PO 직행

KIA 김도영이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2 균형을 깨는 투런포(시즌 45호)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광주=뉴시스모든 혼란을 잠재운 홈런 한 방이었다. 프로야구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LG와의 3위 결정전에서 8회말 결승 2...

KIA 김도영이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2 균형을 깨는 투런포(시즌 45호)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KIA 김도영이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2 균형을 깨는 투런포(시즌 45호)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모든 혼란을 잠재운 홈런 한 방이었다.

프로야구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LG와의 3위 결정전에서 8회말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45홈런)과 함께 팀의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김도영은 12일 안방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2로 평행선을 달리던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케네디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고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LG에 0.5경기 앞선 3위였던 KIA는 이 승리로 1.5경기차 3위를 확정했다.

김도영은 이 홈런이 터지기 전 세 타석에서 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만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LG는 4회 1-2로 뒤진 상황에서 선발투수 임찬규를 3과 3분의 1이닝 만에 내렸지만 불펜 고우석이 조기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직전 LG와의 맞대결에서 고우석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빼앗았던 김도영은 5회말 2사 상황에서 고우석이 던진 시속 154km 초구에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이 공은 LG의 중견수 박해민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LG는 6회초 문정빈이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든 뒤 중견수 박해민이 6회말 KIA의 세 타자의 타구를 연속해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캡틴’의 호수비는 기세를 LG쪽으로 끌고가기 충분했다.

하지만 8회말 김도영의 한방이 박해민의 호수비도, 고우석의 인생투도 한순간에 증발시켰다. 이날 차례로 솔로포를 주고받으며 동점만 두 차례 기록하던 두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결국 ‘슈퍼스타’ 김도영의 투런포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 힐리어드와 홈런 공동선두(44개)였던 김도영은 이날 홈런과 함께 단독 홈런왕도 확정했다.

승리 후 김도영은 “144경기 중에 최고의 순간이었다.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에서 극적인 홈런도 많이 쳤지만 그 순간들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기뻤다”며 “계속해 더 높은 곳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도영의 일격으로 3위 회복이 좌절된 LG는 14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와일드카드 1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들 중 승자가 17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준PO를 치른다.

정규리그 1위팀의 자격 증명한 KT, 10연승으로 시즌 마무리

1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4-2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1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4-2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KT는 같은 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을 4-2로 꺾고 올 시즌을 10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9승49패(5무)를 기록 중이던 KT는 이날 승리로 90승을 꽉 채웠다. 단일시즌 90승은 2000년 현대(91승), 2016년, 2018년 두산(이상 93승)에 이어 역대 4번째다. KT 선발투수 소형준도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마무리 박영현도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했다.

롯데 레이예스, 마지막 날 폭풍 4안타…사상 첫 ‘3년 600안타’ 대기록

레이예스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8회초 1사 상황에서 4안타를 완성한 뒤 대주자와 교체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레이예스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8회초 1사 상황에서 4안타를 완성한 뒤 대주자와 교체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9년 연속 가을야구는 좌절된 지 오래지만, 롯데 팬들은 마지막 날 레이예스의 대기록과 함께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전날까지 207안타로 2024년 202안타, 2025년 187안타를 합해 최근 3시즌 596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레이예스가 이날 잠실구장 두산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치며 ‘3년 합계 600안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완성하며 7-4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커리어 두 번째 200안타를 넘어 올해는 210안타 고지에 오른 레이예스는 결국 최다안타 기록을 211안타까지 늘렸다. 전날까지 205안타를 치며 최다안타에서 레이예스를 2개차로 추격하던 KT 최원준도 이날 3안타를 추가했으나 안타 208개를 치고도 최다안타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출처: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