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불펜 전환 짐머맨·후반기 주춤 페라자… 한화 외인 동행 향방은
프로야구 한화 페라자.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외인 농사 흉년, 반복해선 안 된다. 한 해 성패를 가르는 핵심적인 요소는 단연 외국인 선수다. 시작부터 삐그덕거렸던 한화는 결국 9위로 허망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단장과 감독을 모두 교체하는 행보로 전면 쇄신을 예고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외인 교체도 있다. 2025시즌의...

프로야구 한화 페라자.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외인 농사 흉년, 반복해선 안 된다. 한 해 성패를 가르는 핵심적인 요소는 단연 외국인 선수다. 시작부터 삐그덕거렸던 한화는 결국 9위로 허망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단장과 감독을 모두 교체하는 행보로 전면 쇄신을 예고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외인 교체도 있다. 2025시즌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오웬 화이트는 부상 악재를 극복하고 경쟁력 증명에 성공했다. 100만 달러(약 13억4350만원)에 입단한 그는 올 시즌 25경기 8승12패 평균자책점 3.98(138이닝 61자책점) 99탈삼진을 기록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2.69로 리그 16위다.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확실한 선발투수로서 팀 승리를 직접 끌어왔다는 뜻이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지만 준수한 활약으로 재계약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윌켈 에르난데스는 실패작으로 남았다. 16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71⅓이닝 39자책점)에 그쳤다. 6월에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하더니, 7월 평균자책점은 18.00까지 치솟았다. 마지막 등판인 대전 키움전에선 헤드샷 퇴장으로 단 ⅔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단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냈다.

프로야구 한화 화이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에르난데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짐머맨.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에르난데스 대신 영입된 브루스 짐머맨의 성적은 더욱 처참했다. 선발로 나선 5경기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4.06(16이닝 25자책점)을 마크했다. 부진이 길어지자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로 인해 선발 자리에는 다시 큰 구멍이 뚫렸다. 한화는 황준서, 박준영, 이상규 등 경험이 적은 젊은 투수들을 적극 기용했다. 하지만 경기당 평균 5이닝 이상을 책임지기엔 무리가 있었고, 팀은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크게 휘청였다.
자연스럽게 와이스의 복귀 가능성이 떠오른다. 와이스는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발 등판이 2경기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현지 매체들은 현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년 재계약 옵션을 포기할 것이라고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KBO리그에선 확실한 카드다. 2025시즌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178⅔이닝 57자책점)으로 한화의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끈 주역이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한화 페라자.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왕옌청.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타자 페라자의 입지도 위태롭다. 전반기 흐름은 최고조였다. 82경기 타율 0.314(306타수 96안타), 53타점, 6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은 17개로, 강백호(23개), 노시환(17개)과 함께 돋보이는 장타력을 보여주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기 타율은 0.240(150타수 36안타)에 그쳤고 홈런도 3개에 머물렀다. 선발에서 제외되거나 교체 출전하는 빈도가 늘었다. 2024년의 데자뷔다.
가장 성공정인 영입은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다. 26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133⅔이닝 59자책점)을 거뒀다. KBO리그 첫해에 곧바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리그 전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범위를 넓혀봐도 단연 으뜸이다. 기량 부족으로 교체를 거듭했던 타 구단들과는 궤를 달리했다.
외인 투수진이 부상과 부진으로 허덕일 때 중심을 잡았다.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막아내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폐렴과 아시안게임(AG) 차출로 9월에는 기복을 보였지만, 전체적인 공헌도는 매우 높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다음 시즌에도 아시아쿼터 자리는 왕옌청이 지킬 전망이다.
출처: 스포츠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