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록 챙기려고 경기하나” 배트 내던진 최원준, 결국 사과

“개인 기록 챙기려고 경기하나” 배트 내던진 최원준, 결국 사과

최원준. ⓒ 연합뉴스[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프로야구 최다 안타 신기록 경쟁에 집중하던 KT 위즈 최원준이 경기 중 태도 논란에 휩싸인 끝에 고개를 숙였다. 볼넷을 얻은 뒤 배트를 강하게 던지고 보호 장비를 거칠게 처리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면서 비판이 쏟아지자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고 사과했다.최원준은 12일...

최원준. ⓒ 연합뉴스
최원준. ⓒ 연합뉴스

[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프로야구 최다 안타 신기록 경쟁에 집중하던 KT 위즈 최원준이 경기 중 태도 논란에 휩싸인 끝에 고개를 숙였다. 볼넷을 얻은 뒤 배트를 강하게 던지고 보호 장비를 거칠게 처리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면서 비판이 쏟아지자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최원준은 12일 아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불쾌감과 실망을 느끼셨을 야구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이었으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저의 명백한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겪으신 당사자분들께는 직접 찾아뵙고 사과 말씀을 전했다”며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제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원준은 “경솔한 행동으로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논란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불거졌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최원준과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나란히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역대 최초의 단일 시즌 동반 200안타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두 선수의 경쟁이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관심도 집중됐다. 11일 경기 전까지 레이예스가 205안타, 최원준이 204안타를 기록해 격차는 단 1개였다. 최다 안타 기록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최원준의 감정적인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원준은 3회초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러나 타격을 마친 뒤 배트를 강하게 내던졌고, 1루로 향하는 과정에서도 보호 장비를 거칠게 처리했다. 장비를 받아 정리하는 볼보이를 배려하지 않은 듯한 모습까지 나오면서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삼성 포수 강민호가 “원준아, 최원준”이라고 여러 차례 불렀지만 최원준은 돌아보지 않은 채 1루로 향했다. 이후 후라도가 최원준을 상대로 여러 차례 견제구를 던지는 장면도 나왔다. 개인 기록에 대한 부담이 경기 중 감정 표출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팀 선배의 질책도 중계 화면에 잡혔다. KT의 베테랑 포수 장성우는 최원준을 비롯한 야수들을 불러 모아 “개인 기록 챙기려고 경기하냐”며 강하게 질책했다. 경기 후반에는 최원준을 다독이는 모습이 포착됐고, 최원준이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까지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주목받았다.

기록 경쟁에서도 최원준은 한 걸음 뒤처졌다. 이날 레이예스는 안타 2개를 추가해 시즌 207안타로 기록을 늘렸고, 최원준은 1안타를 보태 205안타에 도달했다. 두 선수의 격차는 2개로 벌어졌다.

출처: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