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나가라!" 이강인이 무슨 죄인가...뜬소문 믿고 '충격 악플' 세례→'96라인 은퇴설'에 韓 축구 난리 났다
[OSEN=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디에고 포를란 감독이 지휘하는 우루과이와 A매치 맞대결을 치러 1-4로 대패했다.이로써 모레노 감독은 지난 에콰도르전 3-0 완승 분위기를 이어기는 데 실패했다. 부임 2경기 만에 남미 강...
![[OSEN=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디에고 포를란 감독이 지휘하는 우루과이와 A매치 맞대결을 치러 1-4로 대패했다.이로써 모레노 감독은 지난 에콰도르전 3-0 완승 분위기를 이어기는 데 실패했다. 부임 2경기 만에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만나 1-4로 무너졌다.경기 종료 후 한국 이강인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9.28 / sunday@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12/0005622079_001_20261012072714074.jpg?type=w647)
[OSEN=고성환 기자] 결국 가만히 있던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96라인 동반 은퇴설'을 둘러싸고 온갖 근거 없는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강인마저 난데없는 악성 댓글 피해를 입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당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제압하며 승리로 A매치 4연전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2승 1무 1패.
문제는 경기 후 발생했다. '96년생 동갑내기 트리오'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이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여기에 경기 종료 후 황인범이 피치 위에서 눈물을 흘리고, 세 선수가 서로 부둥켜안은 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각종 추측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중에서도 몇몇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대표팀 내분설'이 재조명됐다. 이로 인해 2024 카타르 아시안컵 도중 손흥민과 충돌했던 이강인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OSEN=용인, 이대선 기자] 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반칙을 얻어낸 대한민국 손흥민이 이강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10.06 /sunday@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12/0005622079_002_20261012072714264.jpg?type=w647)
지금까지 이강인이 대표팀 내 파벌 형성에 참여했거나 손흥민에게 반발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전혀 없다. 하지만 과거 손흥민과 갈등을 빚었던 '탁구 게이트' 하나 때문에 단순히 이강인도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과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예단하고 있는 것.
이미 황희찬과 황인범의 소셜 미디어에는 악성 댓글이 가득하다. 두 선수는 댓글 작성을 막아둔 상태다. 그러자 일부 팬들은 바이에른 뮌헨과 포르투 등 이들이 뛰는 소속팀 소셜 미디어 게시글까지 찾아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강인도 애꿎은 피해자가 됐다. 그는 지난 7일 소셜 미디어에 최근 A매치 기간 대표팀에서 뛰었던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공유하며 이번 소집을 정리했다. 대부분의 팬들은 이강인을 격려하며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며칠 사이 분위기가 급격히 달라졌다. 일부 누리꾼들이 경기력과 무관한 인신공격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 대표팀에서 벌어졌다는 선수들 간 갈등에 이강인까지 연루돼 있다는 추측을 사실로 확신하고 선을 넘는 악성 댓글을 달고 있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친선경기가 열렸다.에콰도르전 3-0 완승과 우루과이전 1-4 대패로 극명한 경기력을 보인 ‘모레노호’가 베네수엘라전에서 전술적 유연성을 앞세워 빠르게 문제점을 보완했는지 시험대에 올랐다.대한민국 축구 이강인이 베네수엘라와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아쉬운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10.02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12/0005622079_003_20261012072714276.jpg?type=w647)
도를 넘는 내용도 적지 않았다. 몇몇 팬들은 이강인의 게시글에 "역시 사람 인성은 쉽게 안 바뀐다", "96라인이랑 한패인가? 처신 똑바로 해라", "인성파탄자들", "손흥민 왕따시킨 건 아니지?", "손흥민 질투하냐", "볼 좀 차는 거 알겠는데 선배들 존중 좀 해줘라" 등의 댓글을 적었다.
96년생 선수들과 함께 대표팀 은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한 팬은 "국가대표 선수가 인터뷰를 그렇게 하냐. 96라인에 붙어서 분탕질하지 말고 같이 나가라"며 별다른 인터뷰를 하지도 않은 이강인을 비난했다. "그냥 국대에 오지 마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여기에 반박하는 댓글도 달리면서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짜깁기 영상이나 입맛에 맞게 왜곡된 콘텐츠를 그대로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강인이 손흥민의 주장직 박탈을 위해 96라인과 손을 잡았다는 자극적인 의혹까지 등장했지만, 당연히 제대로 된 근거도 합리적인 논리도 없다.
그럼에도 일부 몰상식한 팬들이 이강인까지 공격하고 있는 상황. 갈수록 잡음이 커지고 있는 한국 축구다. 내부에서 끝나야 할 이야기가 외부로 흘러나오면서 자극적인 추측을 키우고, 다시 소문을 낳고 갈등을 키우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