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창단 아니면 해체”…‘예능’인줄 알았는데 MBC에 배구단 사무국까지

김연경 “창단 아니면 해체”…‘예능’인줄 알았는데 MBC에 배구단 사무국까지

사진|방송캡처사진|방송캡처[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예능을 찍었는데 방송국에 배구단 운영사무국이 생겼다. 선수들은 실제 프로 무대로 돌아갔고, 제작진은 한국배구연맹(KOVO)을 찾아 창단 자문까지 구했다.이제 김연경의 ‘예능 배구팀’은 진짜 구단주를 찾는다. MBC ‘신인감독 김연경2’가 시즌2 시작부터 ‘프로 제8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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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예능을 찍었는데 방송국에 배구단 운영사무국이 생겼다. 선수들은 실제 프로 무대로 돌아갔고, 제작진은 한국배구연맹(KOVO)을 찾아 창단 자문까지 구했다.

이제 김연경의 ‘예능 배구팀’은 진짜 구단주를 찾는다. MBC ‘신인감독 김연경2’가 시즌2 시작부터 ‘프로 제8구단 창단’이라는 목표를 전면에 내걸었다.

11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김연경 감독과 ‘필승 원더독스’가 시즌1 이후 실제 구단 창단을 위해 움직였던 과정이 공개됐다.

출발은 예상보다 컸다. 시즌1 종영 뒤 원더독스에는 여러 기업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단순 협찬이나 광고 문의 수준을 넘어 실제 구단 창단 논의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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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내부에는 배구단 운영사무국까지 신설됐다. 제작진은 KOVO를 직접 찾아가 프로구단 창단에 필요한 조건과 절차에 대한 자문도 구했다. 예능 속 임시팀으로 시작했던 원더독스가 실제 프로팀 창단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까지 간 셈이다.

그러나 시즌1 직후 곧바로 창단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여러 대외 변수와 현실적인 조건이 겹치면서 창단 논의는 결실을 맺지 못했다. 김연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시즌2의 목표를 아예 “창단 아니면 해체”로 정했다.

원더독스가 프로에서도 통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하고, 이를 토대로 실제 팀을 맡을 기업 구단주를 찾겠다는 승부수다.

시즌1이 남긴 결과도 가볍지 않다. 이나연, 표승주, 구솔 등이 원더독스를 거쳐 다시 프로 무대에 진입했다. 예능에서 뛰던 선수들이 실제 V리그로 돌아가면서 원더독스는 단순한 방송용 프로젝트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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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시즌2에는 그만큼 큰 전력 공백이 생겼다. 김연경은 팀을 다시 만들기 위해 트라이아웃부터 시작했다. 시즌1 멤버인 구혜인, 인쿠시, 백채림, 한송희, 윤영인, 이진도 다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프로팀에서 방출됐거나 다시 기회를 노리는 선수들도 대거 지원했다. 김연경과 윤봉우, 이효희 코치진의 평가 끝에 최종 13명이 살아남았다. 아웃사이드 히터에는 백채림, 이예은, 인쿠시, 지민경, 한송희가 이름을 올렸다.

아포짓 스파이커 윤영인, 세터 김다솔과 하효림, 미들 블로커 김보빈·이예담·이호빈, 리베로 채선아·서유경도 선택됐다. 반면 시즌1부터 함께했던 구혜인과 이진은 탈락했다.

출정식 역시 예능답지 않게 진행됐다. 실제 프로배구 드래프트가 열렸던 장소에서 행사를 열었고, 프로 구단 관계자들이 원더독스 선수들의 전력을 평가한 모의 드래프트 영상까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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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는 냉정했다. 김연경과 선수들은 예상보다 박한 평가를 받아들고 오히려 승부욕을 끌어올렸다.

시즌2 상대 역시 만만치 않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프로팀, 신생구단 SOOP 수퍼스 등 7개 팀과 맞붙는다.

첫 상대부터 일본 명문 슈지츠고다. 슈지츠고는 시즌1에서 원더독스에 역전패를 안겼던 팀이다. 김연경은 “한국 땅에서 한번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패배의 쓴맛을”이라며 설욕을 예고했다.

예능에서 출발한 김연경의 원더독스가 정말 대한민국 여자프로배구의 ‘제8구단’이 될 수 있을지, 시즌2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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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