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前 캡틴' 가짜 백신 증명서 구입→'집행유예+벌금형'...실형은 면했다
[인터풋볼=전준모 기자] 그라니트 자카가 간신히 실형을 면했다.그라니트 자카가 아스널 소속이던 시절 불법적인 경로로 코로나19 백신 증명서를 취득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최대 징역 5년 형에 처해질 위기는 넘겼으나, 거액의 벌금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화려한 커리어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결국 자카는 유죄판...

[인터풋볼=전준모 기자] 그라니트 자카가 간신히 실형을 면했다.
그라니트 자카가 아스널 소속이던 시절 불법적인 경로로 코로나19 백신 증명서를 취득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최대 징역 5년 형에 처해질 위기는 넘겼으나, 거액의 벌금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화려한 커리어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
결국 자카는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실형은 면하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자카가 거짓 코로나19 백신 증명서를 취득한 혐의로 스위스 수사당국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약식명령을 통해 실형 대신 2년의 집행유예와 총액 13만 6,265파운드(약 2억 6,000만 원)에 달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스널 소속이던 자카는 정식 접종 절차를 밟지 않고 허위로 백신 증명서를 손에 넣었다. 프리미어리그(PL) 규정상 백신 접종이 의무는 아니었지만, 밀접 접촉 시 격리 기간 단축이나 해외 이동의 편의를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자카는 유죄 판결 이후 지난 달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스널 소속 시절 코로나19 백신 허위 증명서를 구입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자카는 "당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매우 불안했고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었다"며 "백신에 대해 깊은 불신을 느꼈고 두려움과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밝히며 혐의를 시인했다.
판결이 선고된 이후 자카는 또 다시 자신의 SNS를 통해 "하루 3,000스위스프랑씩 50일분의 벌금형과 2년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재판 비용은 이미 납부했으며, 내 결정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 지난 몇 주간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수사당국의 처벌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카가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다. 스위스 현지 매체 '타게스안차이거'에 따르면, 수사당국이 위조로 판단한 자카의 증명서상 접종일은 2022년 11월 11일이다. 발급처는 스위스 루체른에 있는 한 가정의학과 의원이다.
문제는 자카의 당시 알리바이다. 접종일로 기록된 11월 11일, 자카는 영국 런던에서 아스널 동료들과 훈련을 소화하며 PL 200경기 출전 기념 유니폼 액자를 받는 사진을 직접 SNS에 게시했다. 하루 뒤인 12일에는 울버햄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위장 감염 증세로 16분 만에 교체 아웃되기도 했다. 시즌 중반 경기 전날 아스널이 주전 미드필더의 스위스 왕복 이동을 허락했을 리 만무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자카는 세계 최고 미드필더 반열에 올라와 있는 선수다. 스위스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기록(152경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조국을 8강에 올려놓아 스위스의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아스널에서도 통산 297경기를 뛰며 주장까지 역임했다. 현재 선덜랜드에서도 주장으로 활약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번 거짓 백신 증명서 사태로 인해 명예로운 커리어에 큰 금이 갔으며, 향후 2년간의 집행유예 기간 동안 축구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감당하게 됐다.
출처: 인터풋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