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선제골’ 中 19세 유망주, 유럽에서 관심?…“스카우트·구단 문의 이어져”

‘한국전 선제골’ 中 19세 유망주, 유럽에서 관심?…“스카우트·구단 문의 이어져”

출처:연합뉴스 / 지난해 2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중국-키르기스스탄전에서 중국의 왕위둥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MHN 성대영 기자) 2026 아시안게임 한국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이름을 알린 중국의 19세 유망주 왕위둥이 유럽 무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중국 '즈보8(zhib...

출처:연합뉴스 / 지난해 2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중국-키르기스스탄전에서 중국의 왕위둥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 지난해 2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중국-키르기스스탄전에서 중국의 왕위둥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MHN 성대영 기자) 2026 아시안게임 한국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이름을 알린 중국의 19세 유망주 왕위둥이 유럽 무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즈보8(zhibo8)'은 8일 축구 스카우팅 전문가 안드레스 곤살레스 로드리게스가 중국 축구의 미래를 분석한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곤살레스가 지난 8월 왕위둥에 대한 스카우팅 보고서를 작성했고, 유럽의 일부 스카우트와 구단으로부터 왕위둥과 유럽 축구 적응 가능성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곤살레스는 2022년부터 올해 1월까지 칠레 명문 클럽 르시다드 카톨리카에서 1군 스카우트, 데이터 분석가, 스카우팅 책임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축구 스카우팅·분석 매체를 운영하며 선수 평가와 영입, 시장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곤살레스가 공개한 왕위둥의 평가는 구체적이다. 왕위둥은 왼쪽 윙어와 최전방을 주 포지션으로 소화하고 오른쪽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오른발잡이 공격수로 소개했다. 빠른 가속과 수비 뒷공간을 향한 움직임, 전진 능력과 침투가 주요 장점으로 평가됐으며, '국제급' 선수로 분류됐다.

실제로 유럽 구단의 문의도 있었다. 곤살레스는 유럽 구단들이 왕위둥에 대한 평가와 유럽 축구 적응 가능성을 문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특정 구단의 공식 영입 제안이나 계약이 나온 것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카우팅 단계에서의 관심으로 확인됐다.

왕위둥은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중국의 핵심 공격수로 나선 그는 지난달 30일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중국은 이후 한국에 1-2로 역전패했지만 왕위둥은 득점을 포함해 날카로운 장면들을 만들었다.

왕위둥의 활약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한 뒤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은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출처:연합뉴스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왕위둥이 한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왕위둥이 한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도 그의 아시안게임 활약을 두고 유럽 진출 가능성을 다시 주목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중국 내에서 왕위둥의 평가는 이미 상당히 높다. 저장FC에서 성장한 그는 2025시즌 중국 슈퍼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26시즌에도 25경기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중국 뿐만은 아니다. 스위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지난 9월 발표한 '유럽 5대 리그를 제외한 리그의 U-21 비골키퍼 선수' 평가에서 왕위둥은 79.4점을 받아 전체 24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리그 소속 선수 중 가장 높은 위치였다.

왕위둥도 유럽 진출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한국전 직후에는 한국의 해외파 선수들과 맞붙으며 자신감을 얻는 동시에 수준 차이도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포지션에서 뛰었던 엄지성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며 "영국 챔피언십에서 뛰는 만큼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외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출처: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