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을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GOAT' 메시, SNS 통해 동료·코칭스태프·팬 향한 고마운 마음 전해
이창현 기자리오넬 메시가 국가대표를 떠난 뒤 그간의 여정을 함께한 이들을 향한 진심을 밝혔다.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불리는 메시는 지난 7일 새벽(한국 시간) 국가대표팀 은퇴 경기를 치렀다.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는 베냉과의 친선 경기에서 3-0 완승을 따냈다. 메시는 후반 3분 니콜라스...
이창현 기자

리오넬 메시가 국가대표를 떠난 뒤 그간의 여정을 함께한 이들을 향한 진심을 밝혔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불리는 메시는 지난 7일 새벽(한국 시간) 국가대표팀 은퇴 경기를 치렀다.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는 베냉과의 친선 경기에서 3-0 완승을 따냈다. 메시는 후반 3분 니콜라스 오타멘디, 후반 16분 니코 파스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26분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1골 2도움으로 화려한 고별전을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는 그라운드 한가운데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대표팀 동료들에게 둘러싸인 그는 아르헨티나 선수로서의 행복했던 순간, 감사한 마음, 다음 세대를 위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후 메시는 개인 SNS를 통해 더 정제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어제가 내 마지막 경기였는데 벌써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는 게 그립다"라면서도, "내가 옳은 결정을 내렸다는 건 알고 있다. 정말 믿기 힘들 만큼 멋진 여정이었고, 기쁜 순간도 슬픈 순간도 있었다. 그래도 내가 걸어온 모든 발걸음이 충분히 가치 있었다는 건 분명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메시는 "이 여정은 가족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다. 그들은 언제나 내 곁을 지켜줬고, 특히 가장 힘들고 도움이 필요했던 순간마다 나를 든든하게 지지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은퇴전 직후에도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한 바 있다.

가족 외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메시는 "내 친구들, 모든 동료 선수들과 감독들, 코칭스태프 역시 없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었다"라고 말하고, "디에고 마라도나도 빼놓고 싶지 않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까지 올려놓은 사람이다"라며 대표팀 대선배이자 감독이었던 고인을 기렸다.
메시가 고마움을 표출한 대상은 사람만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뛰었던 클럽인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인터 마이애미를 향해 "언제나 날 존중해줬고, A매치 기간이 오면 내가 조국을 위해 온전히 헌신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자신이 믿는 신을 향해 "그의 인도와 뜻이 없었다면 이 여정을 꿈꾸지조차 못했을 것이다"라고 첨언했다.
끝으로 메시는 "나는 많은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이다. 여러분을 정말 많이 사랑한다. 많이 그리울 것 같다. 언제나 우리 곁을, 그리고 내 곁을 지켜줘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글을 맺었다.
메시의 마지막 인사의 대부분은 그동안의 여정을 함께했던 모든 사람들에 대한 진심 어린 고마움이었다. 최고의 선수임에도 주변의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겸손함이 그를 여기까지 이끈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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