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엔 반지, 이번엔 뭘 살까요?”
박성현, 이정은, 김효주(왼쪽부터)가 7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기록을 달성한 뒤 나 자신에게 선물 하나 해주고 싶다.”생애 첫 3연패에 도전하는 김효주가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

“기록을 달성한 뒤 나 자신에게 선물 하나 해주고 싶다.”
생애 첫 3연패에 도전하는 김효주가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열린다.
2024년 첫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2연패를 달성한 김효주는 7일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박성현, 이정은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간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대회 3연패를 한 적은 아직 없다”면서 “최소한 지난해보다는 좋은 스코어를 내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를 2년 연속 우승한 김효주는 올해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데 이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김효주는 지난 5월과 7월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롯데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3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효주는 “그런 생각을 하나하나 하면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최대한 생각 안 하려고는 하는데, 아예 안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올해 한국에서 두 차례 대회에 나와 모두 우승한 좋은 기억을 갖고 첫날부터 욕심을 내면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각오를 묻는 질문에 김효주는 손에 낀 반지를 보였다.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한 뒤 1100달러(약 147만원)에 산 반지라고 한다.
김효주는 “기록을 세운 뒤 스스로에게 한 선물”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에도 기록을 달성해 나 자신에게 선물을 하나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LPGA 투어 풀시드를 잃어 올해는 2부 투어인 엡손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이정은은 “엡손 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등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지금까지의 시즌을 평가했다. 이정은은 지난 3월 16일 끝난 엡손 투어 IOA 골프 클래식에서 전지원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엡손 투어에서 내년 LPGA 투어 카드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남은 LPGA 투어 대회에서 내년 카드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그게 안되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기간에 열리는 큐스쿨에 출전해 내년 시드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오랜만에 국내에서 경기하는 만큼 팬들과 가족들 앞에서 잘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성현은 “최근 한국에서든 해외에서든 좋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골프가 계속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요즘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데, 어린 선수들에게 배울 점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이들 외에 교포 선수 대니엘 강, 앨리슨 리(이상 미국)와 LET 8승·LPGA 투어 통산 3승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도 출전한다.
가족과 함께 한국에 온 앨리슨 리는 “부모님이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셨기 때문에 이곳에 다시 온다는 것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어머니가 무척 기뻐하신다”고 전했다.
그는 “대회가 끝난 뒤에도 한국에 조금 더 머물 예정인데, 벌써 헤어와 피부 관리 예약까지 해 뒀다. 그것도 꼭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고양 | 김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