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의 강렬한 아쉬움 분출, 수비가 아무도 없었다…시프트 역행한 타구들, '바빕신' 불운만 탓해야 할까

김원중의 강렬한 아쉬움 분출, 수비가 아무도 없었다…시프트 역행한 타구들, '바빕신' 불운만 탓해야 할까

롯데 자이언츠 제공[OSEN=부산, 조형래 기자] 그의 분노는 자기 자신을 향한 것이었을까, 그저 불운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었을까. 아니면 수비 시프트를 탓하는 것이었을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은 글러브를 패대기 치려고 할 정도의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결국 그 여파가 롯데의 4연패로 이어졌다. 롯데는 7일 부...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조형래 기자] 그의 분노는 자기 자신을 향한 것이었을까, 그저 불운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었을까. 아니면 수비 시프트를 탓하는 것이었을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은 글러브를 패대기 치려고 할 정도의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결국 그 여파가 롯데의 4연패로 이어졌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12로 대패를 당했다. 7회까지는 대체 선발 영건 김태균을 비롯해 이영재, 이준서 등 젊은 투수들로 대등하게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8회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롯데는 8회초를 4-5로 맞이했다. 7회말 1사 1루에서 한동희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긴 했지만 롯데는 최준용 김원중 등 필승조 투수들을 모두 투입하며 연패를 끊어보려고 했다. 그런데 8회초부터 삐걱거렸다.

김원중은 8회초 선두타자 김규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1-2루간을 꿰뚫었다. 하지만 김원중은 1-2루 쪽으로 타구가 향하자 1루 쪽 커버를 들어가다가 불현듯 화를 냈다. 강한 타구도 아니었고 그 자리에 수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였다. 1루수 나승엽의 위치는 1루 선상수비를 하고 있었다. 비어있는 자리로 타구가 흘러갔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제공

글러브를 패대기 치려고 할 정도로 격렬한 아쉬움, 혹은 분노를 표출한 김원중이었다. 하주석을 희생번트 처리했지만 김호령에게 몸쪽 포크볼을 던지다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그리고 박정우에게도 우중간 안타를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안타들은 모두 하드히트가 아니었다.

그리고 김도영에게 좌선상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무게 추가 KIA로 확 기우는 순간이었다. 이때는 또 선상수비를 하지 않은 롯데의 수비 시프트였다. 강하게 잡아 당기는 유형의 김도영에게 장타를 막는 수비를 하지 않았다. 김원중은 결국 이후 카스트로와의 승부 도중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김원중의 아쉬움은 자책인지, 아니면 수비 시프트에 대한 아쉬움인지 모른다. 하지만 타구들은 분명히 시프트를 역행했다. ‘바빕신’이 따르지 않았다고 봐야할까.

앞서 선발 등판한 2년차 영건 김태균이 마운드에 있을 때에도 롯데 수비는 그리 수월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강한 타구가 아니었음에도 수비가 없는 곳으로만 향했다. 하지만 롯데 수비진 자체의 아쉬움도 짙었다. 처리할 수도 있었던 타구들이 빠졌고 또 안타가 되면서 김태균과 롯데를 어렵게 만들었다.

롯데 수비진은 올해 역시 리그 최하위권으로 평가 받았고 시프트 역시 적절하지 않은 경기들이 여러차례 있었다. 김원중의 아쉬움은 여러가지의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제공

/[email protected]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