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오스, 메시”… 아르헨 대표팀과 ‘마지막 탱고’

“아디오스, 메시”… 아르헨 대표팀과 ‘마지막 탱고’

리오넬 메시가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베냉과의 친선경기 후반 26분에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대표팀 은퇴 경기를 치른 메시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 뉴시스‘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가 21년간의 국...

리오넬 메시가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베냉과의 친선경기 후반 26분에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대표팀 은퇴 경기를 치른 메시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 뉴시스
리오넬 메시가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베냉과의 친선경기 후반 26분에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대표팀 은퇴 경기를 치른 메시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 뉴시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가 21년간의 국가대표팀 생활을 마감했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A매치에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팬들과 뜨거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아르헨티나는 7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베냉과의 친선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준우승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메시의 국가대표 고별전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경기 입장권은 판매 시작 후 90분 만에 매진됐다. 정가가 최고 300달러(약 40만 원)인 입장권은 재판매 시장에서 2500달러(약 334만 원)가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이날 경기 전반 10분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8만5000여 명의 ‘만원 관중’은 에이스의 등번호 10번을 달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메시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메시의 ‘마지막 탱고’를 보기 위해 한국과 프랑스, 러시아, 베트남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온 팬들도 적지 않았다. 후반 3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선제골과 후반 16분 니코 파스의 추가골을 도운 메시는 후반 26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2005년 8월 17일 헝가리전 후반 19분에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메시는 이날까지 통산 A매치 208경기에 출전해 126골(70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경기 수와 득점 모두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 최고 기록이다. 메시는 2021년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시작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024년 코파아메리카까지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메시는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장 상공에선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든 메시와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형상화한 드론쇼가 펼쳐졌다. 메시는 경기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더는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는 게 정말 슬프다. 대표팀 동료들과 팬들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르헨티나를 위해 뛰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었다. 아르헨티나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한 신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출처: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