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오타니 계약까지 살폈다? 이례적 발표…'하현승 16억' 책정 과정 전격 공개, 세부 내용은
▲ 키움 히어로즈가 7일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부산고 투타 겸업 슈퍼 루키 하현승과 계약금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이다. ⓒ키움 히어로즈▲ 오타니 쇼헤이[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계약금도 참고했다."키움 히어로즈는...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계약금도 참고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7일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신인 선수 11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 특히 전체 1순위로 뽑은 부산고 투타 겸업 슈퍼 루키 하현승(18)에게 계약금 16억원을 선물했다. 2006년 KIA 타이거즈 투수 한기주가 받은 10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역대 KBO리그 신인 계약금 최고액이다.
키움 구단은 계약 발표 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하현승 계약금 책정 배경 및 과정'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례적으로 계약금 책정 과정까지 공개했다. 키움은 "구단은 하현승이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참가 의사를 밝힌 뒤인 7월 초 내부적으로 전체 1순위 지명을 확정하고 동시에 구체적인 계약금 논의에 착수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먼저 2006년 한기주 선수가 KIA에 입단하며 받은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10억원 경신은 물론, 하현승이라는 최고의 선수에게 최고의 대우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구단은 이를 위해 야구뿐만 아니라 국내 타 종목 사례까지 살펴봤으나 비교 대상이 없었다"며 "하현승은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로부터 300만 달러(약 40억원) 이상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해외 진출 대신 국내 무대 도전을 선택했고 구단은 선수의 결정과 의지를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하현승이 오타니와 같이 투타 겸업 역량을 가진 선수라는 점도 고려했다. 오타니가 신인 시절인 2013년 NPB(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입단 당시 받았던 신인 계약금 총액 1억5000만엔(약 13억원)도 참고했다"며 "구단은 그동안 기존 선수는 물론 신인 선수들과도 현재 가치 뿐 아니라 앞으로 보여줄 잠재력을 고려해 호혜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왔다. 이러한 구단의 기조를 바탕으로 하현승의 계약금 역시 신중하게 책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하현승이 프로 무대에 잘 적응하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키움은 계약 발표 보도자료에서도 "하현승은 고교 시절부터 투수와 타자 양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열린 U-18(18세 이하)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전을 포함해 3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두며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끌었고 동시에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도 입증했다"고 호평했다.

부산고 오타니로 통했던 하현승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투수로 14경기 45⅔이닝에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 11볼넷 77탈삼진을 자랑했다. 타자로는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3(81타수 31안타) 3홈런 21타점 17득점, 장타율 0.593, 출루율 0.495, OPS(출루율+장타율) 1.088을 기록했다.
U-18 아시아선수권대회서는 투수로 3경기 15⅔이닝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 탈삼진 25개를 빚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선 선발투수로 출격해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한국의 전승 우승 및 8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키움과 계약을 마친 하현승은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좋은 대우를 해주신 히어로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평소 오고 싶었던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 이제 정식으로 히어로즈의 일원이 됐다는 게 실감 난다"며 "히어로즈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배님들도 많고, 지금도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 옆에서 더 배우고 성장해 나가겠다. 내년에 그라운드에서 팬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