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냐 설욕이냐…새 사령탑 가세한 여자배구, 저마다 출사표
프로배구 여자부 감독들이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팀, 하나의 에너지로’(GS칼텍스), ‘한마음’(한국도로공사), ‘새로운 도전’(IBK 기업은행) ‘숲게 봤다가 큰코 다쳐’(SOOP수퍼스). 2026∼2027 V리그 여...

‘원팀, 하나의 에너지로’(GS칼텍스), ‘한마음’(한국도로공사), ‘새로운 도전’(IBK 기업은행) ‘숲게 봤다가 큰코 다쳐’(SOOP수퍼스).
2026∼2027 V리그 여자부 개막을 앞두고 7개 팀 사령탑이 저마다의 출사표를 던졌다. 디펜딩 챔피언의 2연패 도전부터 새 사령탑들의 데뷔, 신생팀의 첫걸음까지. 새 시즌 여자부는 어느 해보다 변화가 크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2026∼2027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7개 팀이 참가하는 여자부는 31일 지에스(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6라운드 팀 당 36경기, 총 126경기를 치른다.
가장 먼저 우승을 외친 건 ‘디펜딩 챔피언’ 지에스(GS)칼텍스였다. 이영택 감독은 “우승하고 나니 우리를 보는 시선도, 선수들의 자신감도 달라졌지만, 자만심이 되지 않도록 혹독한 훈련을 소화했다”며 “정규리그가 어려웠던 만큼 다시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2연패를 이루겠다”고 각오했다. 이 감독이 정상을 지키면 여자부 최초로 2연패를 이룬 사령탑이 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신 한국도로공사는 설욕을 다짐했다. 김영래 감독대행은 “선수와 코치진, 사무국 모두 한 곳을 바라보겠다”며 “기본기를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새 사령탑들의 출사표도 이어졌다.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과 정관장, 숲은 새 감독과 함께 시즌을 연다. 기업은행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 여자대표팀의 동메달을 이끈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데이터 배구’로 이름난 마나베 감독은 “결국 배구는 인간이 하는 것이다. 결정적인 건 열정”이라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3년9개월 만에 현장에 돌아온 정관장 권순찬 감독은 “밖에서 본 정관장은 개인 기량은 좋지만, 손발이 안 맞거나 배구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배구를 하겠다”고 했다. 신생팀 숲 수퍼스도 각오를 다졌다. 남자부 오케이(OK)저축은행에서 두 차례 우승을 이끈 김세진 숲 감독은 “아직 팀 색깔이나 전략을 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다른 팀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공을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정호영, 표승주 등 비시즌 동안 영입에 진심이었던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코트에 들어간 모든 선수가 공격할 수 있고, 누가 투입돼도 힘이 떨어지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양효진이 은퇴한 현대건설은 중앙 공백을 메우는 게 과제다. 강성형 감독은 “효진이가 차지했던 자리가 컸던 만큼 높이와 득점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새 선수들과 조합을 잘 만들어 다시 위로 올라가겠다”고 했다.
한편 여자부 각 팀은 V리그 개막에 앞서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여수 엔에이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코보컵)에서 전력을 점검한다.
출처: 한겨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