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SOOP 김세진 감독의 새판짜기 "언더독 반란 기대해 주세요"
김세진 SOOP 감독이 7일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신생팀 SOOP을 이끄는 김세진 감독은 시종일관 웃으며 말했지만 고민이 많은 듯 보였다. 김 감독은 7일 서울 청담리베라에서 열린 2026~27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지휘봉을 잡고 훈련을 이끈 지) 두 달이 지났다. 준비...

신생팀 SOOP을 이끄는 김세진 감독은 시종일관 웃으며 말했지만 고민이 많은 듯 보였다.
김 감독은 7일 서울 청담리베라에서 열린 2026~27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지휘봉을 잡고 훈련을 이끈 지) 두 달이 지났다. 준비 과정이나 선수 수급 등, 확실히 쉽진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한 SOOP은 지난 6월 김세진 감독을 신임 사령탑에 선임했다. 현역 시절 '월드스타'로 불렸던 그는 남자부 신생팀이던 OK저축은행 감독을 맡아 2014~15시즌, 2015~16시즌 두 시즌 연속 V리그 우승을 일군 경험이 있다. 이후 해설위원 활동을 하다 2023년 6월 경기운영본부장에 선임돼 행정 업무를 맡았다.
7년 만에 지휘봉을 다시 잡은 그는 8월 중순 훈련 모습을 공개한 현장에서 목표로 "우승"을 내걸었다. 그러나 SOOP을 우승 전력으로 평가하진 않는다.

2021~22시즌부터 V리그에 참가한 페퍼저축은행은 4년 연속 꼴찌에 머무르다가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그마저도 매각 위기 속에 주축 선수들을 타 구단으로 떠나보냈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이한비(현대건설)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이적했고, 기존 외국인 선수 조이 웨데링턴과도 재계약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도 참여하지 못하면서 우수한 자원을 확보할 기회조차 없었다. 지난 6월 임시 이사회를 통해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한 SOOP은 뒤늦게 전력을 꾸렸다.
김세진 감독은 "다른 팀과 연습경기를 했지만 공격력이 상당히 떨어진다. 빠른 플레이로 상대를 교란할지, 아니면 수비에 집중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블로킹과 수비 위치, 리시브 포메이션 등 수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한다혜와 유가람이 포진한 국가대표 리베로는 든든하다.
선수 기량과 조직력 향상을 위해 A4 용지에 주문 사항을 담아 체육관 여기저기에 붙여놨다. 선수들이 조금씩 이해하는 듯한 모습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배구를 재밌어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고예림은 "팀 분위기가 정말 밝아졌다. 선수들이 훈련 때 즐기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많이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세진 감독은 "언더독이 얼마나 무서운 힘을 발휘할지 지켜봐 줬으면 한다"면서 "우선 컵 대회에서 1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일간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