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마나베 감독, V-리그 ‘공공의 적’ 되다

‘올림픽 메달’ 마나베 감독, V-리그 ‘공공의 적’ 되다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감독. KOVO 제공V-리그 여자부는 올림픽 메달을 이끌었던 세계적인 명장을 ‘공공의 적’으로 삼았다.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2026∼2027시즌을 앞두고 일본 출신 세계적인 배구 지도자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을 선임해 화제가 됐다.현역 시절 세터 출신의 마나베 감독은 자국에...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감독. KOVO 제공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감독. KOVO 제공

V-리그 여자부는 올림픽 메달을 이끌었던 세계적인 명장을 ‘공공의 적’으로 삼았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2026∼2027시즌을 앞두고 일본 출신 세계적인 배구 지도자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을 선임해 화제가 됐다.

현역 시절 세터 출신의 마나베 감독은 자국에서 잠시 지도자 경력에 쉼표를 찍고 있었으나 일본의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이끄는 등 여전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도자였다는 점에서 IBK기업은행의 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인 동시에 새 시즌 IBK기업은행의 달라진 경기력이 기대를 모았다.

이 때문에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6∼2027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는 마나베 감독과 IBK기업은행에게 화살이 쏟아졌다.

마나베 감독은 V-리그 첫 도전을 앞두고 “한국에서 지도자를 하는 것도, 전술적으로 상당한 변화를 주는 것도 처음”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라는 새 시즌 주제를 던졌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7개 팀의 감독과 국내외 대표선수들이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6∼2027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7개 팀의 감독과 국내외 대표선수들이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6∼2027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KOVO 제공

IBK기업은행이 비시즌 상당한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나베 감독은 “컵대회 개막이 일주일 남았는데 아직 주전을 정하지 못했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하는 배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소 겸손한 각오를 선보였다.

그러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신 명장이신데 엄살이 심하다”며 “올림픽 메달도 가져오신 감독님께서 IBK기업은행에 어떤 색을 입히실지 기대가 크다. IBK기업은행이 지난 시즌처럼 약한 팀은 아닐 것”이라고 견제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개인의 생각이지만 이번 시즌은 더 치열할 것”이라며 “IBK기업은행이 지난 시즌도 선수 구성은 좋았다. 이번 시즌 짜임새까지 만든다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나베 감독과 같은 일본 출신의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평소와 다르지 않은 얌전한 답변으로 경계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지금 우리가 남 걱정을 할 때는 아니다”라며 “상대해야 하는 모두가 강하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번 시즌 경기를 하며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그 점을 기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 팀들의 이른 견제에 마나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결국 배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선수들의 열정이 가장 필요하다”면서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겠다”고 응수했다.

오해원 기자

출처: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