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트진스키 활용법 찾고 세터진 담금질…대한항공, 日 사카이서 확인한 '승산'

케트진스키 활용법 찾고 세터진 담금질…대한항공, 日 사카이서 확인한 '승산'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6박 7일간 진행한 일본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 새 시즌 남자부 사상 첫 '2년 연속 트레블(트라이아웃 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한 전력 점검 차원의 담금질이었다.대한항공은 6일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일본제철...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6박 7일간 진행한 일본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 새 시즌 남자부 사상 첫 '2년 연속 트레블(트라이아웃 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한 전력 점검 차원의 담금질이었다.

대한항공은 6일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일본제철 사카이체육관에서 현지 SV리그 명문 사카이 블레이저스와 2차 연습경기를 가졌다. 선수단을 A·B팀으로 이원화해 치른 이날 맞대결에서 대한항공 A팀은 사카이 A팀을 세트 스코어 4-0(25-22, 25-21, 25-22, 15-11)으로 완파했다. 지난 4일 관중 공개 프리시즌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던 아쉬움을 단숨에 털어내는 완승이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전술 실험을 전개했다. 임동혁을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세우고 외인 쎈더 케트진스키를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로 번갈아 기용하며 공수 밸런스를 확인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차출 후 복귀한 미들블로커 최준혁은 날카로운 블로킹 리딩 능력을 뽐냈으며,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 역시 서브와 리시브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보탰다. 베테랑 한선수와 야마모토 류는 각각 두 세트씩 조율을 맡아 공격진과의 콤비네이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진은 이번 일본 원정이 팀의 현주소와 기술적 과제를 점검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하파엘 코치는 "낯선 환경에서 낯선 팀을 상대하면서 우리 팀의 여러 상황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었고, 선수들이 한 번 더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며 "일본 리그 팀을 상대하며 두 리그의 차이점과 우리가 가져올 수 있는 부분, 개선해야 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코치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신영수 코치는 "일본 배구는 시스템적으로 안정돼 있고 개개인의 기술이 좋다. 첫 경기에서는 우리가 포인트를 내야 할 상황에서도 상대가 쉽게 무너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오늘 같은 경기력이었다면 지난 경기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케트진스키가 어느 포지션에서 뛰게 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느 쪽에 서더라도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황동일 코치는 세터와 공격수 간의 합을 핵심 열쇠로 지목했다. 황 코치는 "지금은 대표팀에서 돌아온 선수들과 야마모토 류가 호흡을 맞추는 게 가장 시급하다. 한선수와는 몇 년 동안 함께해 와 큰 문제가 없지만, 두 선수가 토스 스타일이 워낙 달라 공격수들과 타이밍을 맞추고 소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래도 오늘은 첫 경기보다 맞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새 시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일본 일정을 마친 대한항공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오는 19일 전남 여수에서 개막하는 2026 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대회 출격을 위한 최종 점검에 돌입한다.

출처: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