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신’ 중샤오룽, US시니어 우먼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중국 출신’ 중샤오룽, US시니어 우먼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아시아 국적 최초로 US시니어 우먼스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중샤오룽. USGA 중샤오롱(중국)이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메이저 아마추어 대회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중샤오룽은 포틀랜드GC에서 열린 제64회 US시니어 우먼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아망딘 뱅상(프랑스...

아시아 국적 최초로 US시니어 우먼스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중샤오룽. USGA
아시아 국적 최초로 US시니어 우먼스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중샤오룽. USGA

중샤오롱(중국)이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메이저 아마추어 대회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중샤오룽은 포틀랜드GC에서 열린 제64회 US시니어 우먼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아망딘 뱅상(프랑스)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중샤오룽은 2021년 라라 테넌트 이후 5년 만에 1번 시드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으며, 대회 통산 8번째 외국인 챔피언이자 아시아 국적 최초의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거쳐 메달리스트(1번 시드)로 본선에 오른 중샤오룽은 토너먼트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본선 진출 후 알레한드라 파르테아 요힐먼, 켈리 윌슨, 젬마 둘리를 차례로 완파하며 8강에 안착했다. 이어진 8강과 4강에서는 전 연도 챔피언 출신인 나딘 골과 라라 테넌트를 각각 1홀 차로 제압하는 매서운 기세를 과시했다.

2번 시드의 뱅상과 맞붙은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경기 초반 뱅상이 1, 2번 홀을 연달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중샤오룽은 4번 홀부터 7번 홀까지 4개 홀을 연속으로 가져오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10번 홀(파5)에서도 승리해 3홀 차로 달아났다.

뱅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뱅상이 11번, 15번 홀을 따낸 뒤 16번 홀 버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승부처는 파3 17번 홀이었다. 중샤오룽은 맞바람을 고려해 8번 아이언을 선택, 티샷을 핀 4.5m 지점에 떨어뜨린 후 침착하게 버디 파트를 성공시켜 다시 1홀 차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한 중샤오룽은 결국 한 홀 차 승리를 확정 지었다.

지난 3월 만 50세가 된 중샤오룽은 자신의 두 번째 USGA 시니어 대회 출전 만에 메이저 왕관을 안았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최저 타수인 5언더파 67타를 치는 등 대회 내내 절정의 감각을 유지했다.

중샤오룽은 우승 직후 “꿈만 같다. 중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USGA 챔피언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친구들의 응원 메시지가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뱅상 역시 향후 3년간 본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