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한 호날두와 너무 다르다'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 나왔다, 아르헨티나 고별전서 1골 2도움 폭발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마지막 순간까지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최후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쓸어 담았다.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모든 득점에 관여한 뒤 21년 넘게 이어진 국가대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메시는 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모...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마지막 순간까지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최후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쓸어 담았다.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모든 득점에 관여한 뒤 21년 넘게 이어진 국가대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메시는 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모누멘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냉과 친선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아르헨티나는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은 지난 8월 31일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메시의 공식 고별전이었다. 2005년 8월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무려 21년 넘게 이어진 동행의 마지막 무대였다.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 패배 직후 한 차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팬들의 간절한 요청 속에 복귀했던 메시에게 이번에는 진짜 마지막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시작부터 전설에게 특별한 예우를 보냈다. 전반 10분이 되자 주심이 경기를 잠시 중단했다. 메시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기념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관중석에서는 거대한 박수가 쏟아졌고 아르헨티나와 베냉 선수들 역시 함께 박수를 보내며 메시에게 경의를 표했다.
메시도 마지막 A매치에서 득점을 노렸다. 전반에만 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후반전이 시작되자 본격적인 '메시 쇼'가 펼쳐졌다.
후반 3분 메시가 왼쪽에서 정확한 코너킥을 올렸고,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골문 앞으로 쇄도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메시의 고별전 첫 번째 공격포인트였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니코 파스에게 패스를 건넸고, 파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두 번째 도움까지 완성했다.
그리고 모두가 기다렸던 순간이 찾아왔다. 후반 26분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메시가 직접 키커로 나섰다. 그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자신의 마지막 A매치에서 터뜨린 통산 126번째 국가대표 득점이었다.

메시의 마지막 골이 들어가는 순간 모누멘탈 스타디움은 거대한 함성으로 뒤덮였다. 도움 2개에 직접 득점까지 추가하면서 아르헨티나의 3골이 모두 메시를 거쳐 완성됐다. '축구의 신'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고별전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는 승리보다 이별이 경기장을 지배했다. 주심과 양 팀 선수들이 차례로 메시를 찾아가 포옹했다. 경기장을 채운 팬들은 오랫동안 박수를 보내며 아르헨티나 축구의 한 시대를 이끈 주장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밤하늘에서는 더욱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드론들이 메시의 등번호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형상화했고, 이어 메시의 얼굴까지 그려냈다. 2005년 시작된 국가대표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거대한 작별식이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통산 208경기에 출전해 126골을 남겼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오랜 메이저대회 우승 갈증을 해소했고, 2022년 피날리시마 정상에 올랐다. 같은 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안기며 자신의 국가대표 경력에 남아 있던 마지막 빈칸까지 지웠다. 2024년에는 다시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국은 메시의 업적을 축구장 밖에서도 인정했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국립대인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UBA)는 메시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UBA는 그의 경기력뿐 아니라 오랜 기간 보여준 인내와 겸손, 국가에 대한 헌신을 높게 평가했다. 리카르도 겔피 총장은 메시를 "우리 대중문화와 국가 정체성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대사"라고 표현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