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자랑스럽다, 나도 외인으로 KBO에서 뛰어봤기 때문에 그 심정을…” 김도영에게 충격의 스리런포 헌납, 후유증은 없었다

“고우석 자랑스럽다, 나도 외인으로 KBO에서 뛰어봤기 때문에 그 심정을…” 김도영에게 충격의 스리런포 헌납, 후유증은 없었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email protected][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자랑스럽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다 미국 마이너리그로 건너...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email protected]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자랑스럽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다 미국 마이너리그로 건너가 선수생활을 잠시 이어가다 은퇴한 케이시 켈리(37). 그는 지난 4~5일 LG와 KIA 타이거즈의 잠실 경기를 현장에서 직관했다. 4일 경기서 시구도 했고, 그에 앞서 취재진도 만났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email protected]

켈리에게 올 시즌 막판 돌아온 고우석(28)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켈리 역시 6년간 LG에서 외국인선수 신분으로 뛰었기 때문에, 3년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며 미국 생활을 한 고우석의 고충을 이해했다. 그래서인지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켈리는 “고우석이 미국에 잘 도전하고 돌아온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도 외국인선수 신분으로 KBO리그에서 뛰어봤기 때문에, 외국인선수로서 미국에서 뛰는 그 심정이 어떤지,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라고 했다.

잠깐이긴 했지만 메이저리그 마운드도 밟았다. 켈리는 “대단한 건, 고우석이 노력을 해서 메이저리거가 됐다는 점이다. 나도 고우석의 소식을 경기를 보면서, 아버지(신시내티 레즈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 감독, 팻 캘리)를 통해서 소식을 들었다. 아버지가 (트리플A에서)감독을 하니까 고우석이 어떻게 던지는지 얘기를 해줬다. 진짜 자랑스럽고 대단하다”라고 했다.

미국 경험을 쌓고 돌아온 고우석은 커터를 확실하게 장착했고, 포심의 커맨드가 더 좋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선 못 뛰지만, 정규시즌 막판 맹활약한다. 13경기서 3승1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2.16.

2점대 평균자책점도 5일 잠실 KIA전서 김도영에게 9회초 2사에서 충격의 역전 스리런포를 맞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우석은 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 0.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 놀라운 회복 탄력성을 보여줬다. 미국에서도 얻어맞고 그 다음날 잘 던지는 등 이미 경험을 폭넓게 쌓았다.

염경엽 감독은 5일 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이 포스트시즌에서 뛸 수 있는 신분이라면 일찌감치 보직을 마무리로 바꿨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손주영이 포스트시즌서 마무리를 맡아야 하기 때문에 고우석을 마무리로 안 돌리고 있을 뿐, 현재 LG 불펜에서 고우석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멀티이닝을 수시로 소화하며 위기의 LG를 떠받치고 있다.

2026년 10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전 LG 외국인 투수 켈리가 관중석에서 LG를 응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6년 10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전 LG 외국인 투수 켈리가 관중석에서 LG를 응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그런 고우석의 투구를, 켈리는 잠실 관중석에서 어떻게 지켜봤을까. 고우석의 책임감은, 6년간 외국인 원투펀치로 뛴 켈리가 가장 잘 알 수도 있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