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한테 다 물어봤죠"…'한선수 룸메이트' 최원빈, 日 전지훈련서 건진 수확

"형한테 다 물어봤죠"…'한선수 룸메이트' 최원빈, 日 전지훈련서 건진 수확

최원빈.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차세대 세터 최원빈이 전지훈련에서 일본 배구의 정교함을 체득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향한 단단한 각오를 다졌다.대한항공은 지난 1일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도착해 7일까지 일주일간의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일 일본제철 사카이 체육관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대한항...

최원빈.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최원빈.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차세대 세터 최원빈이 전지훈련에서 일본 배구의 정교함을 체득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향한 단단한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도착해 7일까지 일주일간의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일 일본제철 사카이 체육관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대한항공은 4일과 6일 일본 SV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와 연습경기를 실시했다.

특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임동혁, 임재영, 최준혁, 정한용 등 주축 선수들이 4일 본격 합류하며 팀 전력은 완전체를 향해 속도를 높였다. 2002년생 젊은 세터 최원빈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한 층 더 성숙해진 시선으로 팀의 공격을 조율하고 있다.

최원빈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가다듬는 토스 워크와 전술적 포인트에 대해 "키가 제일 작기 때문에 디펜스나 토스 워크에서 밀리면 안 된다"며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스피드 있고 높은 타점을 살리는 배구를 구현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신체적 약점을 보이지 않도록 수비와 서브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카이 블레이저스와 부딪혀보며 세터로서 느낀 차이점과 배운 점에 대해서도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일본 세터 마사카 오야를 보며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리시브가 떴을 때 세터가 공을 찾아 들어가는 스텝 등이 미리 알고 있는 듯 유기적이었다. 군더더기 없이 흠 잡을 곳 없는 교과서 같은 플레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일본 배구의 경쟁력에 대해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항상 유소년 시스템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며 "어릴 때부터 올바른 기본기를 다지며 하나의 방향성 아래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체계가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평소 VNL 등을 통해 유심히 지켜보며 동경해 온 오야를 직접 마주한 소소한 해프닝도 전했다. 최원빈은 "평소 존경했던 오야 선수와 기념사진을 찍어 너무 좋았다"고 풋풋한 미소를 지었다.

최원빈.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최원빈.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철저한 훈련 속에서도 베테랑 선배와의 동행은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한선수와 룸메이트로 지내고 있는 최원빈은 "1군과 2군으로 코트를 나누어 훈련하면서 1군 수준이 어땠는지, 일본 팀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어떻게 풀어내려 했는지 형에게 많이 물어봤다"며 "자세히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비시즌 동안 헤난 달 조토 감독의 지도 아래 "쉴 틈 없이 구르고 땀 흘리는" 강도 높은 훈련량을 버텨온 그는, 대표팀 차출로 잠시 떨어져 있던 공격수들과의 호흡에 대해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원빈은 "제가 어리고 공격수 형들이 선배들이지만, 주눅 들지 않고 많이 대화하며 선수가 가장 좋아하는 볼을 올려주는 것이 좋은 세터의 덕목"이라고 밝혔다.

앞서 퓨처스대회에서 주전 세터로 맹활약하며 호평을 받았던 실전 경험은 이번 시즌을 임하는 큰 자신감이다. 최원빈은 "퓨처스를 잘 마무리해 기회를 받고 싶고 더 자신 있게 해야 한다는 마음이 반반"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코트에 들어갔을 때 팬들 앞에서 제 토스로 득점이 나던 그 순간의 짜릿함이 너무 좋았다"며 "다가오는 시즌에는 서브로만 들어가는 것보다 세터라는 본연의 역할로 코트를 밟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출처: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