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2시즌 간의 현역 생활 마무리한 ‘코트 위의 꽃사슴’ 황연주, 마이크 잡고 코트로 다시 돌아온다… SBS스포츠 해설위원 합류

[단독] 22시즌 간의 현역 생활 마무리한 ‘코트 위의 꽃사슴’ 황연주, 마이크 잡고 코트로 다시 돌아온다… SBS스포츠 해설위원 합류

2025~2026시즌을 끝으로 22시즌 간 정들었던 현역 유니폼을 벗은 ‘코트 위의 꽃사슴’ 황연주(40)가 배구공 대신 마이크를 잡는다. 2026~2027시즌부터 SBS스포츠의 해설위원을 맡아 코트의 생생한 열기를 전한다. 7일 배구계 등에 따르면 SBS스포츠는 지난달 황연주를 다가올 시즌을 함께할 해설위원으로 영입...

2025~2026시즌을 끝으로 22시즌 간 정들었던 현역 유니폼을 벗은 ‘코트 위의 꽃사슴’ 황연주(40)가 배구공 대신 마이크를 잡는다. 2026~2027시즌부터 SBS스포츠의 해설위원을 맡아 코트의 생생한 열기를 전한다.

7일 배구계 등에 따르면 SBS스포츠는 지난달 황연주를 다가올 시즌을 함께할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

2005년 출범한 V리그 원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황연주는 2010∼2011시즌을 앞두고 FA로 현대건설로 이적해 15시즌을 뛰었다. 2025∼2026시즌은 도로공사에서 뛴 황연주는 지난 5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토종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한 시대를 풍미던 황연주는 1m77의 단신이지만 빠른 스텝과 폭발적인 점프력을 앞세워 전성기 시절엔 외국인 선수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영입하게 할 만큼 팀 시스템을 바꿔놓을 정도의 위상을 가졌다. 우승 반지는 6개. V리그 남녀부 통틀어 5000득점도 가장 먼저 돌파한 황연주는 통산 득점 5868점으로 전체 3위에 461개의 서브득점은 여전히 여자부 전체 1위다.

지난달 해설 합류 확정 후 연습 과정을 거쳐왔던 황연주는 SBS스포츠에서 차기 시즌 여자부 해설위원으로 함께 합류하는 김종민 전 도로공사 감독과 지난 6일 2026~2027시즌 V리그 규칙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V리그를 중계하는 KBSN스포츠와 SBS스포츠의 아나운서, PD, 분석관에 해설위원들도 참석했다. KBSN스포츠에서는 차기 시즌 남자부 경기를 해설할 권영민, 윤봉우, 김요한 여자부 경기를 맡는 박미희, 한유미, 양효진까지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연주 위원에게 해설은 처음은 아니다. 현역 시절이었던 2021년, 2020 도쿄 올림픽의 MBC 해설위원을 맡아 ‘4강 신화’를 전했다. 아울러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TV조선의 해설위원을 맡았다.

경력직이지만, 황 위원은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그는 “잘해내고 싶은데, 연습하면 할수록 오래 해야 잘 할수 있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는 요즘이다. 수험생처럼 벼락치기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다들 저를 경력직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초보다. 현역 때 잠깐 국가대표 경기를 해설했던 것뿐이다. 경력직이라고 생각하셔서 잣대가 엄격할까 두렵다. 대표팀 경기는 한국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중계했다면 V리그는 어느 한쪽으로는 치우쳐서는 절대 안 되기에 대표팀 경기 중계랑 아예 다르다. 제가 선수 때는 멘탈이 웬만해서는 안 흔들렸는데, 요즘은 긴장으로 손발이 차가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경험이 일천하니 잘 해낼 것 같지 않아서 해설을 한다기보다 동네 친구와 배구에 대해 재밌게 이야기한다는 느낌의 이미지로 밀어보려고 한다. 편안한 말투로 대화하는 듯 해보겠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황연주의 KOVO 주관 경기 해설 데뷔전은 11일부터 전남 여수에서 막을 올리는 2026 KOVO컵이다. 김종민 전 도로공사 감독도 KOVO컵에서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

출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