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천운'? 병역 혜택 마지막 수혜자 되나…정치권 이어 국방부까지 특례 축소·폐지 움직임
김도영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끝나자마자 병역특례 제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런데 이번에는 과거와 분위기가 다르다. 정치권의 재검토 요구를 넘어 국방부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제도를 감축하고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그렇다면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끝나자마자 병역특례 제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런데 이번에는 과거와 분위기가 다르다. 정치권의 재검토 요구를 넘어 국방부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제도를 감축하고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렇다면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선수들은 어쩌면 제도의 마지막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 그 중심에 한국 야구의 간판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있다.
김도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문제라는 커다란 변수를 사실상 해소했다. 앞으로 해외 진출을 포함한 선수 생활에서 병역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사라졌다.
공교롭게도 시점이 절묘하다. 김도영이 혜택을 확정한 직후 병역특례 제도 자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김도영을 비롯한 이번 금메달리스트들이 '마지막 수혜자'가 된다고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제도 개편에는 법령 개정 등 절차가 필요하고, 구체적인 시행 시점과 대상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국방부가 감축·폐지 추진 방침을 공식화한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이 기존 제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은 커졌다.
논란의 출발점은 야구였다. 한국 야구는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분명한 성과다. 그러나 과정에서는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은 프로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일본은 사회인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5로 패했고, 결승에서 다시 만나 3-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가져왔다.
물론 금메달 자체는 분명한 성과지만, 프로선수들이 사회인 선수 중심의 일본 대표팀과 경쟁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혜택까지 받는 구조가 과연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유지돼야 하느냐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축구가 논란을 더욱 크게 키웠다.
한국 남자축구는 일본을 1-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금메달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과 행동이 논란을 불렀다.
이기혁은 금메달 직후 "군대 안 갑니다"라고 언급했고, 양민혁은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고, 군 면제 하나만을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SNS에 올렸다.
결국 논란은 선수 개인의 말실수를 넘어 제도 자체로 번졌다. 50년 넘게 유지된 제도가 이제 존폐의 갈림길에 선 셈이다.
물론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제대회 성과에 대한 보상과 병역 의무는 별개의 문제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 흘린 땀과 노력까지 평가절하할 이유는 없다. 다만 병역은 특정 선수에게만 적용되는 보상이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연결된 의무라는 점에서, 스포츠 성과에 따른 대체복무 제도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는 별도의 문제로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은 야구와 축구에서 서로 다른 형태로 불거졌지만 결국 같은 질문으로 귀결된다. 지금의 스포츠 환경과 병역자원 상황에서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병역특례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맞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시점에 김도영이 서 있다. 김도영에게 이번 금메달은 선수 인생의 중요한 성취인 동시에 병역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한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만약 향후 제도가 실제로 축소되거나 폐지된다면, 김도영은 결과적으로 기존 제도의 마지막 수혜 세대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출처: 마니아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