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수들은 (투구수)너무 아낀다”…오승환, 오치아이와 재회해 떠올린 ‘240구 전력 피칭’
출처:유튜브 '오승환 FINAL BOSS' 캡처 / 오승환(MHN 황혜성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이 현역 시절 자신을 성장시켰던 고강도 훈련을 떠올리며 최근 선수들의 훈련 방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오승환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승환 FINAL BOSS’를 통해 일본 나고야를 찾았다. 주니치 드래곤즈의 홈구장인...

(MHN 황혜성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이 현역 시절 자신을 성장시켰던 고강도 훈련을 떠올리며 최근 선수들의 훈련 방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승환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승환 FINAL BOSS’를 통해 일본 나고야를 찾았다. 주니치 드래곤즈의 홈구장인 반테린 돔 나고야를 방문한 그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와 재회했다.
이 자리에서 오승환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는 특별한 훈련을 꺼냈다. 한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약 240개의 공을 던졌던 피칭 훈련이다.
오승환은 “한 시간 동안 240개 가까이 던졌는데 그걸 던지면서 공 던지는 것에 대해 많이 느꼈다”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돌아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힘으로 던지는 것이 훈련의 핵심이었다. 그는 “한 시간을 던지면서 초구부터 마지막 공까지 전부 전력으로 던졌다”며 “자기가 힘 조절을 하면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치아이 코치 역시 당시 훈련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리듬이나 밸런스가 전부 갖춰져 있지 않으면 한 시간을 던질 수 없다”며 “지금 그렇게 하면 욕먹는다”고 웃었다.
오승환은 시대가 달라졌지만 이 같은 훈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분이 크다며 요즘 선수들도 한 번쯤 경험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은 옛날 방식이라고 하지만 해봐야 한다”며 “요즘 선수들은 솔직히 너무 아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훈련을 통해 마무리 투수에게 필요한 정신적인 부분과 마음가짐을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오치아이 코치는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 승환이가 했다”며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제일 많이 던졌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오승환 역시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오치아이 코치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그는 기술뿐 아니라 마무리 투수가 갖춰야 할 정신과 마음가짐도 많이 배웠다고 설명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삼성 왕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치아이 코치는 2010년 삼성 1군 투수코치로 부임해 2012년까지 마운드를 이끌었다. 당시 삼성은 권혁, 권오준, 안지만, 정현욱, 오승환 등이 버틴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2011년과 2012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삼성 투수진에 대한 오치아이 코치의 기억도 강렬했다. 그는 “삼성에 있을 때는 스트레스가 없었다”며 “순서대로 부르면 됐다”고 웃었다.
그중에서도 마무리를 책임졌던 오승환에게 보낸 신뢰는 남달랐다. 오치아이 코치는 “이렇게까지 믿음직한 선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실패가 없었으니까”라고 돌아봤다.

출처: MHN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