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망신! "군대 안간다" 군면제 실언 파문, 英까지 갔다...영국 매체 대서특필! '한국 내 폐지 논쟁 다시 불붙어'
출처=박승수 인스타그램[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제망신이다. 군면제 실언 파문이 해외까지 퍼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시각)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이 병역 면제를 조롱했다'며 '이기혁과 팀 동료들이 아시안게임 우승 후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특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4연패에 달성...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제망신이다. 군면제 실언 파문이 해외까지 퍼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시각)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이 병역 면제를 조롱했다'며 '이기혁과 팀 동료들이 아시안게임 우승 후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특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4연패에 달성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기혁과 양민혁, 박승수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지 몇 시간 만에 논란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입장도 함께 게재했다. 유 회장은 "이러한 발언들이 논란을 일으켰고, 선수들도 이를 배우고 반성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인터뷰와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품위와 예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적절한 태도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도 SNS를 통해 "아시안게임 군면제 이제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의 발언이 가관이다. 군대가 혐오시설인가"라며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나 참담하다"고 말했다. "국가를 욕보이고 군대를 혐오하는 국가대표에게 군 면제는 가당치도 않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또다른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 공격수 양민혁이 대한민국의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논란이 된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뒤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양민혁을 포함한 세 명의 한국 선수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어 한국 내에서 운동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병역 특례 등과 관련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의 행동은 SNS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한국에서는 운동선수에 대한 예외 조치의 타당성과 적절성에 대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며 '세 선수 모두 사과했으며, 양민혁은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금메달을 결고 당연하게 여긴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병역 면제가 대회에서의 성공을 위한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고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의 겟사커는 '아시안게임 4연패에 달성한 한국 대표팀이 병역 면제 관련 발언으로 자국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자세한 내용을 전하며 '대한축구협회까지 나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축구 아시안게임대표팀은 3일 오후 7시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후반 15분 터진 엄지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2026년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4연속 남자 축구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 포함, 최근 3번의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일본의 심장부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문제는 경기 후 발생했다. 병역혜택을 받은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이 논란이 됐다. '주장' 이기혁(강원)은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9일 뒤에 군대 갈 뻔했다. 이제 군대 안 간다"며 금메달을 들고 환호했다. 양민혁은 "메달이냐 트로피냐가 중요하지 않았다.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어서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다"고 발언했다. 2007년생 막내 박승수는 자신의 SNS에 전역모를 쓰고 기뻐하는 사진을 올렸다.
곧바로 이들은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후폭풍은 대단했다. 정치권까지 나설 정도였다. 가뜩이나 병역 혜택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결국 축제의 장이 될 귀국장에서 이들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기혁은 이날 귀국 후 공항에서 "말의 무게를 더 생각했어야 했다. 다만 국가대표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병역을 신경 쓰기보다 국가대표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발언에 대해 선수들 모두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양민혁도 '여러 동기부여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 의도가 어땠는지와 관계없이 많은 분이 불편함을 느끼셨고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은 분명 제 잘못'이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 SNS에 전역모 사진을 삭제한 박승수도 '결승전 직후 올린 사진과 관련해 사과를 드린다. 경기 직후 팬분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 썼는데, 그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며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절대 없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역시 '4연속 금메달이라는 성과에 기쁨을 주체할 수 없던 나머지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과 인터뷰로 많은 국민 여러분과 현역 장병들께 실망과 상처를 안긴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선수단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모두가 짊어져야 할 병역의 의무 무게감을 잘 인지하고 있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과 행동으로 국민들께 불편함을 안긴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선수들은 이번 결과로 얻어진 혜택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 향후 예술체육요원에게 주어지는 책무를 성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협회 또한 이번 사례를 계기로 더더욱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교육을 강화하여 국민 정서 및 사회적 눈높이를 벗어나지 않는 선수단 품행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