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부상이 ‘퀴즈거리’인가…“빠른 회복 바랍니다” 신한은행 SOL퀴즈 ‘선 제대로 넘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09 2026.09.15 / [email protected][OSEN=손찬익 기자]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라면서 부상 부위를 맞혀라?KBO리그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슈퍼SOL’에서 진행하는...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09 2026.09.15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06/0005618722_001_20261006020411466.jpg?type=w647)
[OSEN=손찬익 기자]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라면서 부상 부위를 맞혀라?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슈퍼SOL’에서 진행하는 ‘SOL야구 퀴즈’가 논란이 되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의 부상 부위를 퀴즈 소재로 삼았기 때문이다.
‘SOL야구 퀴즈’는 ‘365일 즐기는 야구/상식 퀴즈’를 내걸고 야구와 관련된 문제를 매일 출제하는 이벤트다. 정답을 맞힌 이용자에게는 마이신한포인트가 지급된다.
6일 출제된 문제는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삼성의 간판타자 구자욱 선수의 부상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이번에 구 선수가 부상을 입은 부위는?' 보기는 옆구리, 서혜부, 햄스트링, 내복사근이었다.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도중 부상을 입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웬 화이트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자 2루까지 내달렸고 이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2루에 슬라이딩한 뒤 트레이너가 곧바로 상태를 살폈고 결국 대주자 박승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대퇴이두근 장두 기시부 힘줄이 0.5~1cm가량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욱은 주사 치료를 받았으며 2주 뒤 MRI 촬영 등 추적 검사를 통해 향후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26 2026.09.09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06/0005618722_004_20261006020411506.jpg?type=w647)
삼성은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하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팀의 간판타자인 구자욱의 부상은 선수 본인은 물론 구단과 팬들에게도 절대로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다.
그런데 부상 부위를 포인트가 걸린 퀴즈의 정답으로 활용했다. 선수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는 문구를 덧붙였다고 해서 아쉬움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라고 적은 바로 다음 문장에서 부상 부위를 묻는 구성이 어색하게 다가온다.
야구 퀴즈의 소재는 얼마든지 있다. 경기 기록부터 선수와 구단의 역사, 각종 기록과 야구 규칙까지 다양하다. 굳이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해진 선수의 부상을 문제로 만들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부상은 기록이나 상식과 같은 선상에서 가볍게 소비할 소재가 아니다. 선수에게는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고통이고, 구단에는 전력 손실이며, 팬들에게는 걱정스러운 일이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015 2026.07.30 / foto0307@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06/0005618722_005_20261006020411518.jpg?type=w647)
신한은행이 KBO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라는 점에서도 더욱 세심했어야 했다. 야구팬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는 파트너라면 팬들이 어떤 마음으로 부상 선수의 회복을 기다리는지 먼저 헤아릴 필요가 있다.
구자욱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제했다고 해도 방식은 아쉽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야구 퀴즈가 누군가의 부상을 정답으로 묻는 순간, 그 취지는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