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매직’ KT 6연승으로 정규시즌 우승 확정, 5년 만에 V2 도전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종료 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이 패하고 KT가 9대0으로 승리하면서 팀 통산 2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마법사 군단’ KT가 롯데를 제물로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 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1년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궜던 KT는 5년 만에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KT는 5일 안방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정규리그 140번째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앞세워 롯데를 9-0으로 완파하고 6연승을 달렸다. 경기 전까지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가 ‘2’였던 KT는 같은 날 2위 삼성이 대구에서 5위 두산에 5-7로 패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KT는 시즌 전적 86승 5무 49패, 삼성은 82승 3무 54패로 4.5경기 차다. KT가 남은 4경기를 모두 패하고 삼성이 5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양 팀의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KT는 5년 전에도 삼성을 제치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021년 KT는 삼성과 동률로 정규시즌을 마친 뒤 타이브레이커(1위 결정전) 끝에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한결 여유 있게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낸 KT는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갖고 ‘V2’에 도전한다. 전·후기리그와 양대 리그 시절을 제외하고 정규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할 확률은 85.7%(35회 중 30회)에 달한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롯데를 두들겼다. 1회말 첫 공격에서 샘 힐리어드의 1타점 2루타, 김상수의 2타점 2루타, 한승택의 내야안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았다. 9번 타자 장준원은 이후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리면서 7-0까지 달아났다. 장준원은 6회에는 이날 두 번째 홈런을 쳤고, 7회엔 안현민이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선발투수 로건은 8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7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시즌 7승(5패)째.

KT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강백호를 한화로 보냈지만 외야수 김현수와 최원준, 포수 한승혁 등을 영입하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최원준은 올 시즌 타율 0.352(3위)에 199안타(공동 1위)를 치며 팀 공격의 첨병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현수도 타율 0.285, 13홈런, 93타점으로 활약했다. 올해 KT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타자 힐리어드는 41홈런(2위)에 128타점(1위)을 올리고 있다. KT는 이번 시즌 팀 타율 1위(0.283)다.
마운드에서는 고영표가 14승(7패)를 거두며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세이브왕에 올랐던 박영현이 올 시즌에도 29세이브를 따내며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투타와 신구 조화를 이룬 KT는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다 9월 10일 선두를 탈환한 후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제 KT는 창단 첫 ‘안방 우승’을 노린다. KT는 창단 첫 우승을 거뒀던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시리즈를 모두 중립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렀다. 2023년에는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후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LG에 우승컵을 내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원 팀으로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만큼 선수들과 잘 준비해 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전국 5개 구장에는 총 9만5922명이 입장하면서 올해 프로야구는 시즌 누적 관중 1236만2000명(평균 1만7685명)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의 1231만2519명이었다. KT 역시 100만4272명의 관중을 동원해 창단 후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출처: 동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