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 장점도, 단점도 모두 베테랑 선수" 두 시즌 연속 정규시즌 1위 맞이한 KT 김현수, KS까지 정조준 [MD수원]
2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경기. KT 김현수가 4회말 1사 1루에 뜬공을 바라보고 있다./한혁승 기자[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운이 정말 좋은 선수인가봐요, 복도 많은 것 같습니다." KT 위즈 김현수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

[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운이 정말 좋은 선수인가봐요, 복도 많은 것 같습니다." KT 위즈 김현수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꺼냈다.
KT는 이날 롯데에 9-0으로 이겼다. 6연승으로 내달렸고 같은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김현수를 포함한 KT 선수들이 기다리던 소식이 전해졌다.
두산이 삼성에 7-5로 이겼고 KT는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를 모두 지웠다. 홈팬들 앞에서 승리와 함께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에는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1위 기쁨을 누렸다. 그는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와 계약했다. 서울에서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경사와 마주한 셈.
김현수는 "솔직히 내가 팀 동료들 덕을 많이 봤다"며 "최원준이 3인분 몫을 했고 샘 힐리어드가 2인분 몫을 했다"고 웃었다. 그는 올 시즌 외야수가 아닌 내야수로 나왔다. 1루수로 풀타임 시즌 소화를 앞두고 있다.


김현수는 "솔직히 힘이 많이 든다"며 "내야수 특히 1루수가 절대 편하지 않는 자리라는 걸 너무 잘 알게 됐다. 외야수가 공수 교대 할 때 뛰어 나가는 거리가 길 뿐이지 1루수보다 편하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KT는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현수는 지난해 LG에서도 같은 상황을 이미 경험했다. 그는 "우리팀이 베테랑 선수가 많다고 하는데 장점이 분명히 있다"며 "팀워크가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봉승을 거둔 투수(고영표)가 3일 뒤 불펜 등판을 자처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그렇게 얘기를 한다"며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베테랑 선수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나 뿐 만 아니라 우규민(투수) 형도 그렇고 주장을 맡고 있는 장성우(포수) 그리고 가을야구 경험이 많은 김상수와 허경민(이상 내야수)까지 정말 후배 선수들을 위해 많이 신경을 쓴다"며 "멘토 노릇 뿐 아니라 팀 분위기를 잘 만들기 위해 베테랑 선수들이 힘을 많이 쓴다"고 얘기했다.
김현수는 "사실 1위를 확정한 뒤 남아있는 시즌 경기를 치를 때 정말 마음이 편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일정이 시작되면 다르다"며 "어떤팀이 올라올지 지켜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마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다 다르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조언도 쉽게 할 순 없다. 그렇지만 '빠른 공은 많이 자주 봐야한다'는 조언 만은 해주고 싶다"며 "타격을 할 때 직구만 맞아 나갈 수 있다면 괜찮다고 본다. 한 경기에서 매 타석이 아닌 단 한 타석에서만 안타를 친다면 그걸로 된 거라고 본다. 이런 생각을 갖는게 한국시리즈를 준비에 있어 도움이 더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현수가 지금까지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많은 포스트시즌 경기를 뛰어본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다. 그렇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제몫을 하지 못하면 그만큼 경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힘든 상황도 마주할 수 있다.
그는 "그 부분도 잘알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팀의 장점과 단점은 모두 베테랑 선수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현수의 목표도 하나다. 지난해 LG에서 그랬던 것처럼 다시 한 번 통합우승 달성이다. 유니폼을 바꿔입은 상황이라 김현수에게 오히려 더 의미가 있는 가을야구다.
김현수는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으니 최원준, 힐리어드, 고영표의 타이틀 홀더를 위해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힘을 더내야겠다"고 다짐했다. 최원준은 빅터 레이예스(롯데)와 200안타 달성과 함께 최다 안타 부문 1위를, 힐리어드는 김도영(KIA 타이거즈) 오스틴 딘(LG)과 함께 홈런 부문 1위, 고영표는 최민석(두산) 임찬규(LG)와 다승 부문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