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로 오라니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야' 리버풀 '영원한 캡틴' 제라드, 방문 열고 들어온 네빌에 "그냥 나가"

'맨유로 오라니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야' 리버풀 '영원한 캡틴' 제라드, 방문 열고 들어온 네빌에 "그냥 나가"

[포포투=임유성]리버풀의 아이콘이었던 스티븐 제라드가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 캠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단칼에 거절했다고 밝혔다.제라드는 4일(한국시간) 팟캐스트 '오픈 골'에 출연해 과거 맨유의 주장이었던 게리 네빌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되었을 때 갑자기 게리가 잠깐 얘기 좀 할...

[포포투=임유성]

리버풀의 아이콘이었던 스티븐 제라드가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 캠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단칼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제라드는 4일(한국시간) 팟캐스트 '오픈 골'에 출연해 과거 맨유의 주장이었던 게리 네빌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되었을 때 갑자기 게리가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는지 물었다. 그래서 들어오라고 했다. 그러자 그도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는 걸 알았는지, 이런 말을 하는 나에게 뭐라고 하지는 말고 전달받은 대로 묻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혹시라도, 정말 아주 조금이라도 맨유에서 뛸 가능성이 있는지를 물어봤다. 그래서 나는 그냥 여기서 꺼지라고 했다"라며 이야기를 풀었다.

리버풀이라는 클럽을 상징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캡틴' 제라드가 증오하는 라이벌인 맨유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제라드와 맞서는 맨유의 주장이었던 네빌도 이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듯 '나에게 뭐라고 하지는 말고'라고 말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스튜디오에 웃음이 터졌다.

제라드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미드필더였지만, 맨유 같은 라이벌들에 비하면 리버풀이 전력이 조금 떨어졌기에 항상 이적설이 불거졌다. 특히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첼시,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는 사실이 유명하다. 하지만 제라드는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리버풀에 뼈를 묻었고,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리버풀에서 고대하던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은 끝내 이루지 못했지만, 2회의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04-05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AC밀란과의 경기에서 '이스탄불의 기적'이라 불리는 명승부를 연출해낸 끝에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장면은 리버풀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제라드는 맨유나 첼시, 레알 마드리드로 갔다면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이야기의 당사자인 제라드와 네빌은 최근 축구 방송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 둘은 '더 오버랩 데일리'라는 새로운 유튜브 채널에서 최신 축구 소식과 토론 내용을 정리해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