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강등되면 누가 남겠어?'...유벤투스 때와 비교→"부폰은 클럽이 불타는 순간에도 남았는데"

'맨시티 강등되면 누가 남겠어?'...유벤투스 때와 비교→"부폰은 클럽이 불타는 순간에도 남았는데"

[포포투=임유성]맨체스터 시티가 하부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비슷한 일을 겪었던 유벤투스 선수들처럼 누가 팀에 남을지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최근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독립위원회로부터 유죄 판단을 받은 뒤 그들에게 내려질 징계의 수위에 대해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포포투=임유성]

맨체스터 시티가 하부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비슷한 일을 겪었던 유벤투스 선수들처럼 누가 팀에 남을지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독립위원회로부터 유죄 판단을 받은 뒤 그들에게 내려질 징계의 수위에 대해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승점 삭감부터 우승 타이틀 박탈, 최악의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하부리그로 강등당하는 옵션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다.

과거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현재의 맨시티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을 자랑했던 유벤투스는 2006년 '칼초폴리'라고 불리는 승부조작 스캔들에 연루되어 2004-05, 2005-06시즌 2회의 세리에 우승 타이틀을 박탈당하고 2부리그로 강등까지 당했다. 당연히 유벤투스의 슈퍼스타들은 클럽을 탈출하려고 몸부림쳤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파트리크 비에이라, 파비오 칸나바로 등 우리가 잘 아는 슈퍼스타들이 유벤투스를 떠났다.

그러나 '낭만'을 지킨 이들도 있었다. 당대 최고의 골키퍼로 손꼽히던 잔루이지 부폰, 유벤투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대표적이었다. 이들을 필두로 생각보다 많은 선수들이 남으며 전력을 보존한 유벤투스는 1년 만에 1부리그로 돌아왔고, 팬들은 구단과의 의리를 지킨 선수들에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사랑을 보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당시의 유벤투스의 상황과 맨시티를 비교하며 "맨시티의 가까운 미래에서 유벤투스와 같은 암울한 모습이 얼마나 많이 재현될지 궁금하다. 부폰은 클럽이 불타는 순간에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남았다. 유벤투스 스캔들의 여파에서 사랑할 만한 것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나 맨시티의 선수들 가운데 그렇게 많은 이들이 끝까지 남아 버티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나마 맨시티에 남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언급했다. 매체는 "필 포든은 평생 맨시티 팬이었다. 리코 루이스와 니코 오라일리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모두 언젠가 한 번쯤 맨시티의 엠블렘에 입을 맞추는 모습이 사진에 담긴 선수들이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맨시티가 더 이상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클럽을 사랑하기란 어려울 것이다"라며 선수단의 대거 이탈을 예상했다.

물론 맨시티 역시 상황이 닥쳤을 때 부폰이나 델 피에로처럼 구단에 끝까지 충성심을 다할 수 있는 선수들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체는 "이탈리아 축구의 오래된 상징을 사랑하는 것과 아부다비의 신흥 자본이 그려진 새로운 얼굴을 사랑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라며 그 가능성을 유벤투스 때보다 낮게 점쳤다.

한편 맨시티는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에 나섰다. 과연 항소가 받아들여져 '엑소더스'가 없던 일이 될지, 아니면 유벤투스처럼 많은 슈퍼스타들이 이탈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