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대표팀 생활하면서 이런 수치심 처음"...모드리치 결국 폭발했다! '0-7 대참사'→크로아티아 역사상 최악의 굴욕
사진=게티이미지[포포투=김호진]크로아티아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루카 모드리치가 잉글랜드전 대패 이후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크로아티아는 3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리예카에 위치한 스타디온 HNK 리예카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3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7로...

[포포투=김호진]
크로아티아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루카 모드리치가 잉글랜드전 대패 이후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크로아티아는 3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리예카에 위치한 스타디온 HNK 리예카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3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7로 대패했다. 크로아티아 축구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였다.
경기 초반부터 잉글랜드가 압도했다.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주드 벨링엄, 앤서니 고든, 부카요 사카가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후반에도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케인과 사카가 한 골씩 추가했고, 모건 로저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7-0 대승을 완성했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대참사'였다. 종전 크로아티아의 최다 점수 차 패배는 지난 2018년 스페인을 상대로 기록한 0-6 패배였다. 그러나 잉글랜드를 상대로 무려 7골을 허용하면서 불명예스러운 역사를 새로 썼다.
결국 '캡틴' 모드리치도 폭발했다. 그는 "경합도, 파울도, 공격성도, 단결력도 없었던 이런 경기력을 설명하기 어렵다. 나는 대표팀에서 20년을 보냈지만 경기 후 부끄러움을 느낀 것은 처음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상대가 더 좋은 팀이기 때문에 패배할 수는 있다. 현재 잉글랜드가 우리보다 더 좋은 팀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패배하면서 우리가 수년 동안 쌓아온 명성을 무너뜨리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정말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모드리치의 비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이런 식으로는 축구를 할 수 없다. 마치 우리가 네다섯 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경기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재앙과도 같은 밤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동료들에게 책임을 돌리지는 않았다. 모드리치는 "서로를 비난하거나 누군가에게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 경기가 끝난 뒤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크로아티아는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 다음 상대는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모드리치는 "또 다른 어려운 경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 우리 안에 투지와 자부심, 열망과 의지, 단결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이런 것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는 없다"며 반등을 촉구했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