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형 백업? 더 많은 기회 바라" 아포짓 이준호의 다부진 각오
이준호.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데뷔 2년 차를 맞아 더 높은 도약을 꿈꾸는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영건' 이준호가 일본 오사카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헤난 달 조토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 선수단은 지난 1일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도착해 오는 7일까지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전지훈련은 일본 SV리그 소속...

데뷔 2년 차를 맞아 더 높은 도약을 꿈꾸는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영건' 이준호가 일본 오사카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 선수단은 지난 1일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도착해 오는 7일까지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전지훈련은 일본 SV리그 소속 사카이 블레이저스와의 연습경기 및 합동훈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훈련 첫 날인 2일 사카이시 일본제철 사카이 체육관에서는 오전 볼 운동과 리시브 훈련에 이어 오후 들어 A팀과 B팀으로 나뉜 실전 방불케 하는 전술 훈련이 실시됐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외국인 선수 쎈더 케트진스키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된 가운데, 이준호가 아포짓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던 임동혁, 임재영, 최준혁, 정한용 등 주축 선수들은 4일 합류했다. 이준호는 임동혁의 공백기 동안 아포짓 백업 역할을 맡으며 이번 사카이 전지훈련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25-2026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이준호에겐 데뷔 후 첫 해외 전지훈련이다. 그는 일본 팀과의 훈련에 대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일본 배구 특유의 탄탄한 디펜스와 높은 블로킹 벽이 인상 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케트진스키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포짓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이준호는 "확실하게 득점을 내주는 공격수 위치인 만큼, 파워풀한 공격과 더불어 좋은 블로킹 능력을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것 같다"라며 사령탑의 주문 사항을 설명했다.
이어 "동혁이 형이 주로 아포짓을 맡겠지만, 형이 부상을 당하거나 체력적으로 힘들어할 때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실력을 더 확실하게 쌓아둬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루키 시즌을 돌아보며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고 전한 이준호는 "고등학교 때는 주로 개인 기량 위주로 배웠다면, 프로 팀은 낮고 빠른 배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스타일에 적응하기 무척 힘들었다. 지금은 어느 정도 맞춰가고 있으며 배울 점이 정말 많다"라고 말했다.
막내로서 코트 위에서 기합을 넣고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준호는 "원래 평소에는 그런 행동을 잘 안 하는 편이라 형들 눈치도 보이고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형들이 '기죽지 말고 못 해도 되니까 파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려라'고 격려해 주셔서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라며 팀에 녹아들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입단 동기인 방강호(한국전력)가 먼저 대표팀에 발탁된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네가 국가대표라고?'라며 웃었지만, 친한 친구인 만큼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었다"며 "강호가 워낙 잘하고 저 역시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 오히려 더 기쁜 마음으로 축하를 건넸다"라며 선의의 경쟁과 우정을 다졌다.
끝으로 이준호는 "확실하게 저만의 장점을 어필해야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브와 공격에서 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며 "다가오는 새 시즌에는 더 많은 경기에 뛰면서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출처: 노컷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