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군대 갔다' 金 따고도 초유의 국제망신, 日마저 "병역 면제만 보고 뛰었다" 망언 집중조명 [아이치 나고야 AG]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주장을 맡았던 이기혁. /사진=뉴스1국제 망신이다.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노골적인 병역 면제 발언과 세리머니에 일본 현지도 경악과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일본 매체 '론스포'는 5...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국제 망신이다.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노골적인 병역 면제 발언과 세리머니에 일본 현지도 경악과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일본 매체 '론스포'는 5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한국 대표팀이 우승 직후 거센 격진에 휩싸였다"며 "금메달 특권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일부 선수들이 '군대 안 갑니다, 병역 면제라는 보상만 보고 뛰었다'는 식의 발언을 쏟아내 국내에서 맹비난을 받고 고개를 숙이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결승 직후 터져 나온 한국 선수들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전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장 이기혁(강원FC)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메달 소감을 묻는 말에 군대에 안 간다며 웃었고,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9일 뒤 입대할 예정이었기에 절실했다고 털어놓았다. 특급 유망주 양민혁(베스테를로) 역시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다며 병역 면제라는 보상만 보고 뛰었다고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여기에 2007년생 막내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팬에게 건네받은 군 전역모를 삐딱하게 착용한 채 경례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일본 매체는 1973년부터 이어진 한국의 체육요원 병역 특례 제도를 소개하며 이번 파문이 단순한 말실수를 넘어 제도 존폐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한국 내 분위기를 상세히 다뤘다. 매체는 "BTS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는데 21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인 일본을 상대로 이겨 병역을 면제받는 것이 과연 공정하냐는 정치권의 비판도 따르고 있다. 병무청 차원에서 체육요원 대폭 축소 및 포인트제 전환, 입대 연기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짚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선수들은 연이어 고개를 숙였다. 주장 이기혁은 SNS를 통해 "말의 무게를 생각하며 책임감을 가져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순간의 행복과 도파민, 흥분감에 취해 병역 혜택에만 초점을 맞췄던 발언과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결승전 결승골의 발판을 놓았던 양민혁 역시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은 제 잘못"이라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려는 마음은 결코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역모 세리머니로 비판을 자초한 박승수 또한 모자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많은 국민과 현역 장병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공식 사과를 전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표현에 품위를 갖추도록 지도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적진 한복판에서 일본을 꺾고 써낸 4연패의 역사적 금자탑은 가벼운 입과 도를 넘은 자축 속에 씁쓸한 상처만을 남긴 채 열도 너머로까지 낯뜨거운 뒷말을 낳고 있다.

출처: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