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KT 삼성 1,2위전이 아니다. "두산이냐 LG냐" 기적의 3위 등극, KIA 앞에 놓인 두가지 경우의 수 "올러 등판, 8일쯤 결정"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IA 올러.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29/[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KBO리그 정규시즌 막바지, 기적 같은 연승 행진으로 단독 3위 자리를 탈환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잔여경기 선...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KBO리그 정규시즌 막바지, 기적 같은 연승 행진으로 단독 3위 자리를 탈환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잔여경기 선발 투입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3위 자리를 지켜 준플레이오프로 직행에 올인할 것인가, 혹은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을 대비해 선발 로테이션을 아낄 것인가를 둘러싼 현실 고민이다.
KIA는 이틀 연속 LG 트윈스를 꺾고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여전히 4위 LG와는 승차 없는 3위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려야 하지만 상황에 따라 5위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대비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
KBO는 절묘하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2일 광주 KIA-LG전을 잡아놨다. 자칫 이 경기가 사생결단 3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 원투 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의 등판 일정을 조율하며 다각도의 경우의 수를 계산 중이다.

키 플레이어는 아담 올러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지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것이다.
4일 현재 KIA는 잔여 7경기를 남긴 상태. 3위 경쟁팀인 LG는 6경기, 두산은 가장 적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만약 3위 싸움이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이어져 12일 광주에서 열리는 LG와의 최종전이 '3위 결정전'이 될 경우, 이범호 감독은 올러를 LG전에 표적 등판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만에 하나 4위로 시즌을 마쳐 두산과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면 올러가 1차전 선발로 나서야 한다. 2차전 선발은 네일이다.
KIA는 네일을 오는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등판시킨 뒤, 5일 휴식을 주고 15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2차전에 맞춰 등판시키는 플랜을 일찌감치 구상해 뒀다.

결국 올러가 12일 LG와의 최종전에 등판하느냐, 14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등판하느냐의 두가지 선택지가 남아있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가 5일 잠실 LG전 등판을 마친 뒤 계속 대기시켜 놓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만약 LG와 끝까지 가는 싸움을 해야 하고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올러를 마지막 12일 LG전에 넣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정의 순간은 상황이 조금 더 선명해지는 오는 8일이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를 마지막 LG전에 쓰게 될지, 아니면 와일드카드 1차전에 쓰게 될지는 남아있는 3~4경기 결과를 보고 8일쯤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이 두산 베어스는 이미 1차전 선발로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에이스 곽빈을 점찍고 등판 일정을 조율 중이다. 1차전을 잡으면 2차전은 최민석, 잭 로그, 벤자민 중 상대 팀에 맞춤형 선발을 올릴 예정이다.

KIA 입장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치기보다 준플레이오프 직행권을 따내는 것이 최선.
하지만 야구는 모른다. 정규시즌 막판 자칫 올러 카드를 섣불리 소진했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나락으로 떨어질 경우 포스트시즌 첫 경기 구상이 꼬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범호 감독의 가을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범호 감독은 "두산이 1경기만 남는 시점인 8일 전후의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남은 경기 양상을 면밀히 살핀 뒤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직행'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대비'라는 갈림길 사이에 놓인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주도면밀한 판단이 어던 결론을 향할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리스 페덱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 속 6연승이 끊기며 두산에 대패한 삼성이 1위 KT 위즈와의 승차가 3.5게임으로 벌어진 가운데 이제 야구계 관심은 KIA LG 간 3,4위 싸움에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