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리치면 동생들도 따라온다" 대한항공 '태생적 리더' 김규민의 존재감
ⓒ대한항공 제공[OSEN=조은혜 기자] 대한항공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면 코트 위에서 누구보다 크게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가 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이자 팀의 '분위기 메이커' 김규민이다.대한항공이 훈련 중인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 일본제철 사카이체육관에서 김규민은 "배구는 분위기와 흐름 싸움이라고 생각한다&quo...

[OSEN=조은혜 기자] 대한항공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면 코트 위에서 누구보다 크게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가 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이자 팀의 '분위기 메이커' 김규민이다.
대한항공이 훈련 중인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 일본제철 사카이체육관에서 김규민은 "배구는 분위기와 흐름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선수들이 처지기 쉬운데 그럴수록 누군가는 팀원들에게 힘을 줘야 한다. 내가 먼저 열심히 뛰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여주면 동생들도 함께 따라와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헤난 달 조토 감독도 이런 김규민의 모습을 높이 평가한다. 헤난 감독이 김규민을 '태생적인 리더'라 표현하며 "코트에 없을 때도 항상 옆에 있는 것처럼 존재감이 느껴지는 선수"라고 칭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터 한선수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고참이 된 김규민은 자신의 역할이 코트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규민은 "동생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고 싶다. 배구적인 부분뿐 아니라 생활적인 부분에서 이끌어가는 것도 제 역할"이라고 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도 일부러 먼저 다가서려고 한다. 김규민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제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후배들이 어려워할 수 있다"며 "시간이 되면 밥도 같이 먹고 먼저 장난도 치면서 편하게 지내려고 한다. 배구뿐 아니라 생활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대한항공에서 뛰고 있는 김규민은 조재영, 김민재와 서로 다른 색깔의 미들블로커진을 구축하고 있다. 김규민은 "각자 팀에 도움을 주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민재는 점프력이 좋고 높이가 있고, 재영이는 공격도 잘하지만 특히 블로킹에서 강점이 있다"며 "난 공격과 블로킹 모두에서 제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차출로 뒤늦게 합류한 선수들과 새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선수까지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김규민은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 만큼 서로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라며 "쎈더와 류도 잘 적응하고 있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6~2027시즌은 1990년생 김규민에게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무대다. 김규민은 "나이를 먹다 보니 오히려 코트에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려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새 시즌 대한항공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주저 없이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