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두 번, 한국서 한 번… 유해란, 하이트진로 우승 ‘메이저 본능’

미국서 두 번, 한국서 한 번… 유해란, 하이트진로 우승 ‘메이저 본능’

유해란이 3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미소짓고 있다. KLPGA 제공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올린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도 거머쥐었다. 옹ㄹ해 따낸 우승컵 3...

유해란이 3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미소짓고 있다. KLPGA 제공
유해란이 3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미소짓고 있다. KLPGA 제공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올린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도 거머쥐었다. 옹ㄹ해 따낸 우승컵 3개를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수확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은 4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친 유해란은 공동 2위 김민솔(20·두산건설), 김민주(24·삼천리·이상 이븐파 288타)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특히 난도 높은 코스에서 유일하게 최종 합계 언더파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2024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년 2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 유해란은 K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챙겼다. 국내 우승은 2022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4년 5개월 만이며, KLPGA 투어 메이저 우승은 처음이다. 올 시즌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유해란은 국내에서도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민솔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상금 1억4,250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 15억2,997만원으로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4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다. 6번 홀(파4)에서는 7m 버디 퍼트를 넣었고, 10번 홀(파5)에서는 3.8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해 2위 그룹과 격차를 3타로 벌렸다. 다만 14번 홀(파4)에서 3퍼트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서어진은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유해란과의 격차를 1타 차로 좁혔지만, 15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 나뭇가지에 걸리면서 흐름이 끊겼다. 공을 칠 수 없는 상태인 '언플레이어블'이 선언되며 1벌타를 받은 끝에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17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잃은 서어진은 합계 2오버파 290타를 쳐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은 16번 홀에서 티샷을 홀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4타 차 선두로 18번 홀(파5)에 들어간 유해란은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파로 막고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성환희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