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수 얼마나 많으면 20대 자원 방출했나…그래도 "한화에서 야구해서 참 행복했다" 인사 남겼다

한화 포수 얼마나 많으면 20대 자원 방출했나…그래도 "한화에서 야구해서 참 행복했다" 인사 남겼다

▲ 허관회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화에서 야구할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화는 올해 정규시즌을 9위로 마감하게 됐다. 아직 정규시즌 종료까지 4경기가 남았지만 이미 최종 순위는 9위가 확정된 상태다.한화는 일찌감치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지난 3일 선수 6명에게...

▲ 허관회 ⓒ곽혜미 기자
▲ 허관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화에서 야구할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화는 올해 정규시즌을 9위로 마감하게 됐다. 아직 정규시즌 종료까지 4경기가 남았지만 이미 최종 순위는 9위가 확정된 상태다.

한화는 일찌감치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지난 3일 선수 6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그 중에는 포수 유망주로 각광 받았던 허관회(27)도 있었다.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로 한화에 지명을 받은 허관회는 프로 통산 54경기에 출전, 타율 .189 18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초창기에는 포수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고 2021년 28경기, 2022년 15경기에 출전했지만 2023년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동안 한화 포수진에는 '베테랑' 최재훈이라는 벽이 있었고 올해는 허인서가 20홈런을 폭발하면서 신인왕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여기에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62로 타격에 재능을 뽐낸 장규현도 있어 허관회의 입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허관회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화를 떠나게 된 소회를 밝혔다. "한화 이글스를 떠나게 됐다. 한화에서 야구를 하며 참 많은 순간들을 경험했다"라고 글을 시작한 허관회.

"좋았던 순간도 있었고, 힘들고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 모든 시간이 저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자 배움이었다"라는 허관회는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 만큼 결과가 따라주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과 코치님들을 만나 많은 것을 배우며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글을 이었다.

"제게 과분할 만큼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분들 덕분에 선수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그동안 아낌없이 챙겨주시고 가르침을 주신 선배님들과 코치님들, 그리고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허관회.

한화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께도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는 허관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순간도 있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던 날도 많았다. 그럼에도 늘 응원해주시고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팬분들의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데 큰 힘이 됐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허관회는 "돌이켜보면 한화에서 야구할 수 있어 참 행복했다"라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고, 배우고, 부딪히며 성장했던 시간들은 앞으로도 제 선수 생활과 인생에서 오래도록 소중하게 남을 것 같다. 이제 한화 이글스를 떠나지만 이곳에서 보낸 시간과 함께했던 분들, 그리고 팬분들께 받은 사랑은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허관회는 "언젠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허관회라는 선수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화 이글스에서 야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글을 마쳤다.

허관회는 앞으로 어떻게 '제 2의 인생'을 펼쳐 나갈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아직 20대의 젊은 나이다.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한화에서는 꽃을 피우지 못했어도 언제 어디서 새로운 기회가 다가올지는 모르는 법이다.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