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승 왕정훈, 마침내 국내 첫 우승..최경주 인비테이셔널서 3타 차 정상

유럽 3승 왕정훈, 마침내 국내 첫 우승..최경주 인비테이셔널서 3타 차 정상

왕정훈(MHN 김인오 기자) DP월드투어에서 세 차례 우승을 경험한 왕정훈이 마침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해외 무대에서 쌓은 우승 경험을 국내 무대로 옮겨온 왕정훈은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며 K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왕정훈은 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왕정훈
왕정훈

(MHN 김인오 기자) DP월드투어에서 세 차례 우승을 경험한 왕정훈이 마침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해외 무대에서 쌓은 우승 경험을 국내 무대로 옮겨온 왕정훈은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며 K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왕정훈은 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왕정훈은 김홍택(7언더파 281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해외 무대에서 이미 세 차례 정상에 올랐던 왕정훈에게 이번 우승은 단순한 첫 국내 우승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오랜 기다림 끝에 KPGA 투어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우승자 명단에 올리며 국내 무대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왕정훈은 이날 공동 선두권을 추격하는 입장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초반부터 거침이 없었다. 2번 홀(파4)에서 약 3.9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3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숨에 우승 경쟁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4번 홀에서 김연섭이 보기를 기록하면서 왕정훈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김연섭이 7번 홀(파4)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에 합류하면서 두 선수의 경쟁이 이어졌다.

승부가 갈린 곳은 12번 홀(파5)이었다. 왕정훈은 어프로치 샷을 홀 1.8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았지만, 김연섭은 1.4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순식간에 왕정훈이 2타 차 단독 선두로 앞서갔다.

왕정훈은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13번부터 15번 홀까지 모두 파로 막아내며 선두를 지켰고, 김연섭이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는 3타로 벌어졌다. 남은 홀에서도 안정적으로 파를 지킨 왕정훈은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국내 첫 우승을 완성했다.

김홍택
김홍택

김홍택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최종 7언더파 281타로 단독 2위까지 올라섰다. 왕정훈과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김연섭은 18번 홀에서 1타를 잃으며 이상희와 함께 6언더파 282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우승으로 왕정훈은 K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6년 DP월드투어에 데뷔한 왕정훈은 그해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을 잇달아 제패하며 시즌 2승과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7년 1월에는 카타르 마스터스까지 제패하며 DP월드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이후 입대해 2022년 7월 전역한 왕정훈은 해외 투어와 KPGA 투어를 병행했지만 국내에서는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이번 대회 전까지 KPGA 투어 9개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시즌 10번째 출전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완성했다.

왕정훈은 이번 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 2294.67점을 확보해 1위 자리를 굳혔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3546.20점으로 5위, 시즌 상금은 4억8722만5693원으로 상금 순위 6위에 자리했다.

출처: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