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사진도 없는 쑨신란, 매일 WTA 홈페이지 메인 등극, 생애 첫 톱 100 선수 상대 승리

프로필 사진도 없는 쑨신란, 매일 WTA 홈페이지 메인 등극, 생애 첫 톱 100 선수 상대 승리

16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수는 미국, 유럽 출신이 아닌 중국 출신 쑨신란 / WTA'생애 첫' 이라는 수식어가 당분간 이 선수에게 계속 따라다닐 것 같다. 이 선수는 2010년생으로 올해 주니어 US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쑨신란(중국)이다. 이틀 전 WTA 1000 데뷔전에서 승리하더니, 이번에는 톱...

16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수는 미국, 유럽 출신이 아닌 중국 출신 쑨신란 / WTA
16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수는 미국, 유럽 출신이 아닌 중국 출신 쑨신란 / WTA

'생애 첫' 이라는 수식어가 당분간 이 선수에게 계속 따라다닐 것 같다. 이 선수는 2010년생으로 올해 주니어 US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쑨신란(중국)이다. 이틀 전 WTA 1000 데뷔전에서 승리하더니, 이번에는 톱 100 선수마저 격파하며 나날이 이변을 쓰고 있다. 이 선수는 아직 WTA 홈페이지에 프로필 사진조차 없는데, 매일 WTA 메인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쑨신란(582위)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WTA 1000 차이나오픈 2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부크샤(스페인, 35위)를 6-4 7-5로 꺾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부크샤를 세트스코어 2-0 스트레이트로 제압했다. 1,2세트 모두 마지막 리턴게임에서 브레이크해내며 상대의 부담감을 잘 역이용해냈다.

쑨신란의 잠재력은 정친원 이상이라는 평가이다. 올해 주니어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준우승했다. 그리고 US오픈에서는 드디어 주니어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들었다. 현재 WT(월드테니스) 세계여자주니어랭킹 부동의 1위로, 이번 차이나오픈에서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아 WTA 1000 시리즈에 데뷔했다.

첫 경기인 에바 리스(독일, 102위)를 꺾었을 때는 긴가민가했다. 리스의 올해 폼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리스의 발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쑨신란의 경쟁력이 성인 선수에게 과연 통할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부크샤와의 대결이 주목됐다. 부크샤는 올해 베스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파울라 바도사, 제시카 부자스 마네이루 등을 제치고 스페인 넘버 원 선수로 올라섰다.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투어 단식 타이틀을 따낸 것도 올해이다.

그런 부크샤를 쑨신란이 제압했다. 두 번째 톱 100 선수 상대 경기였고, 첫 승리였다. 당연히 WTA 1000 32강 진출도 처음이다. 쑨신란의 잠재력은 성인 선수들에게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2026년 10월 4일 현재 쑨신란의 WTA 홈페이지 선수 소개 화면, 아직 프로필 사진조차 없다 / WTA
2026년 10월 4일 현재 쑨신란의 WTA 홈페이지 선수 소개 화면, 아직 프로필 사진조차 없다 / WTA

쑨신란은 아직 WTA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도 없다. 하지만 지난 본선 1회전 승리에 이어, 이번에도 메인 페이지를 장식했다. 쑨신란의 라이브랭킹은 418위가 됐으며, 현재까지 170위 정도 점프했다. WTA는 대회가 종료되는 1~2주 마다 랭킹을 업데이트하는데, 쑨신란은 다음 주 '가장 랭킹이 많이 오른 선수' 자리도 예약했다. 하루빨리 쑨신란의 프로필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WTA이다.

쑨신란의 다음 상대는 코코 고프(미국, 4위)이다. 2004년생인 고프는 그녀의 16세 시즌에 세계 50위 진입, WTA 250 4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었다. 냉정히 쑨신란의 현재 16세 보다 훨씬 큰 실적을 보였던 고프였다. 쑨신란은 세계 최정상권 선수이자 10대 돌풍의 선구자를 상대로 3회전에서 큰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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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니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