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언제나 좋은 주장" 극찬했던 드라구신, 최악의 밤…레반도프스키 막다 퇴장→0-6 참사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라두 드라구신이 치명적인 퇴장으로 루마니아의 대패 빌미를 제공한 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루마니아는 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PGE 나로도비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B 4조 3차전에서 폴란드에 0...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라두 드라구신이 치명적인 퇴장으로 루마니아의 대패 빌미를 제공한 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루마니아는 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PGE 나로도비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B 4조 3차전에서 폴란드에 0-6으로 완패했다.
승부의 흐름은 전반 23분 완전히 기울었다. 드라구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폴란드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수적 우위와 리드를 동시에 잡았다. 10명이 된 루마니아는 이후 폴란드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가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폴란드는 연이어 득점을 추가하며 6골 차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드라구신은 자신의 퇴장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말이 필요 없다. 내가 그 장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그 장면이 정말 실망스럽고 미안하다. 동료들을 10명으로 남겨두게 됐다. 그 이후부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길이었다. 특히 저 정도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할 때는 더 그렇다"고 말했다.

자신의 실수가 경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상황이 정말 빠르게 진행됐다. 이런 경기들은 그 정도 속도로 치러진다. 내가 잘못 처리한 장면이었고, 결국 이런 결과라는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팀을 상대로 10명이 11명과 싸우는 것은 정말 어렵다. 수준 높은 상대는 공간이 생겼다고 느끼는 순간 바로 대가를 치르게 만든다. 동료들에게 뭐라고 할 수 없다. 실수는 내 것이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팬들에게도 직접 사과했다. 드라구신은 "이 감정은 최대한 빨리 털어내야 한다.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가 우리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정말 어려운 출발이지만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우리 자신을 믿고 있다"고 강조한 뒤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우리를 계속 응원해줬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드라구신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으며 각별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손흥민은 언제나 좋은 주장이다. 나는 항상 그의 리더십과 경험을 믿는다"고 밝히며 손흥민을 향한 존중을 나타내기도 했다.

출처: 인터풋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