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사용설명서' 12년 만에 완성인가…첫 규정이닝 시즌에 NC 국내투수 최다 이닝까지 단숨에 돌파

'구창모 사용설명서' 12년 만에 완성인가…첫 규정이닝 시즌에 NC 국내투수 최다 이닝까지 단숨에 돌파

▲ 구창모 ⓒNC다이노스▲ 구창모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구창모가 프로 데뷔 12년 만에 첫 규정이닝 달성에 이어 NC 다이노스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 이닝 신기록까지 세웠다. 그동안 NC가 간절하게 기다렸던 '건강한 구창모'가 구단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4월과 6월 두 번의 1군 말소를 통한...

▲ 구창모 ⓒNC다이노스
▲ 구창모 ⓒNC다이노스
▲ 구창모 ⓒ곽혜미 기자
▲ 구창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구창모가 프로 데뷔 12년 만에 첫 규정이닝 달성에 이어 NC 다이노스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 이닝 신기록까지 세웠다. 그동안 NC가 간절하게 기다렸던 '건강한 구창모'가 구단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4월과 6월 두 번의 1군 말소를 통한 이닝 관리가 주효했던 셈이다.

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3-1 대승을 거뒀다.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 동안 12점을 퍼붓는 화력으로 SSG를 압도했다. 김형준이 5타점으로 지난 2024년 8월 21일 청주 한화전 '3연타석 홈런' 때 세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6회 김휘집의 홈런으로 선발 전원 안타가 완성된 가운데 벤치 멤버 박시원은 대타 만루포까지 쏘아올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구창모가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2승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 누적 157이닝 투구로 NC 국내 투수 기록도 바꿨다. 12승으로 2016년 이재학의 한 시즌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닝은 157이닝으로 이재학이 2013, 2014년 기록한 156이닝을 넘어섰다.

▲ 구창모 ⓒNC다이노스
▲ 구창모 ⓒNC다이노스

구창모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 올해 전까지 한 시즌 최다 이닝이 133이닝으로 규정이닝을 채워본 적이 없었던 구창모가 구단 국내투수 최다 이닝 기록을 썼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개막에 앞서 적절한 시기에 1군 말소를 통해 몸 상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4월 30일부터 한 차례 열흘 말소가 있었고, 6월에도 한 번 1군에서 말소돼 부상자명단에서 열흘을 보냈다.

그 뒤로 99일 동안 1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3일 157이닝을 달성했다. 구창모에게는 승리보다 더 값진 기록일 수 있다.

구창모는 "오늘 경기에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에서 점수를 내주면서 마운드에서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김형준 선수도 편안하게 리드해줘서 상대 타선을 잘 상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재학 선배가 갖고 있던 국내 선발 최다승 타이기록인 12승과 국내 선발 최다 이닝 기록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팀에서 오랫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배인 만큼, 이재학 선배가 걸어온 길을 따라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기록도 의미 있지만 이재학 선배처럼 꾸준히 내 몫을 하면서 오랫동안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오늘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 선수가 경기 초반부터 상대 타선을 잘 상대하면서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어갔다. 선발투수로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면서 팀이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타선에서는 김형준 선수가 중심을 잘 잡아줬고, 선발로 나선 타자들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매 이닝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잘 살린 것이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