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어기면 2벌타 vs 유리한 순서대로 플레이…포섬과 포볼의 특별한 규칙[김세영의 골프룰 A to Z]
인터내셔널 팀의 김시우(왼쪽부터)와 김주형, 미국 팀의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가 9월 25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CC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이틀째 포섬 경기에 앞서 1번 홀 티잉 구역에 서 있다. AFP연합뉴스지난주 미국 대표팀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이 열렸다. 프레지던츠컵을 포함해 라이...

지난주 미국 대표팀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이 열렸다. 프레지던츠컵을 포함해 라이더컵(미국과 유럽의 남자 대항전), 솔하임컵(미국과 유럽의 여자 대항전) 등을 보면 싱글 매치플레이 외에 포섬과 포볼 매치플레이 경기를 벌인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도 가을에 단체 골프 행사를 하면서 팀 대항전을 벌이는 경우가 있다. 포섬과 포볼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얼터네이트 샷으로도 불리는 포섬은 두 명의 파트너가 한 편을 이뤄 하나의 볼을 번갈아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베스트볼로도 알려진 포볼은 두 명의 파트너가 각자의 볼을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사실 포섬과 포볼은 흔한 방식은 아니다 보니 자주 헷갈린다. 쉽게 외우는 방법이 있다. 포섬(foursomes)은 4명이 어울려 각 편이 하나의 볼로 치는 것이고, 포볼(four-ball)은 4개의 볼이기 때문에 각자 플레이하는 것이다. 포볼 개념만 명확하게 알고 있어도 포섬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포섬의 핵심은 ‘플레이 순서’다. 파트너들은 홀을 시작하는 티샷을 번갈아가며 해야 한다. 예를 들어 A는 1·3·5번 등 홀수 홀, B는 2·4·6번 등 짝수 홀에서 티샷을 하는 것이다. 티샷을 한 이후에도 번갈아 치며 홀을 끝내야 한다.
스트로크가 취소됐거나 규칙에 따라 그 스트로크가 타수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에는 그 스트로크를 했던 사람이 다음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프로비저널 볼을 플레이할 때는 다음 스트로크를 할 순서가 된 파트너가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포섬 매치플레이에서 A가 티잉 구역 밖에서 티샷을 해서 상대편이 그 스트로크를 취소한 경우 A가 다시 티잉 구역 안에서 티샷을 해야 한다.
A가 티샷한 볼이 분실될 가능성이 있거나 OB(아웃오브바운즈) 구역으로 나갔을 수도 있는 경우 시간 절약을 위해 프로비저널 볼을 쳐야 한다면 다음 순서인 B가 날려야 한다.
만약 잘못된 순서로 플레이를 하면 어떻게 될까. 일단 일반 페널티(스트로크 플레이는 2벌타, 매치플레이는 그 홀의 패)를 받게 된다.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의 포섬이라면 최초로 잘못된 순서로 플레이한 곳에서 올바른 순서였던 파트너가 스트로크를 해서 그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잘못된 순서로 한 스트로크와 그 잘못을 바로잡기 전의 모든 타수(벌타도 포함)는 스코어에 포함되지 않는다. 잘못된 순서를 바로잡지 않고 다음 홀을 시작하면 그 편은 실격이 된다.
이에 비해 각자 볼을 플레이하는 포볼에서 파트너들은 자신들의 편에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순서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
실전에서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 A는 7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남겨놓고, B는 1m 파 퍼트를 남긴 상황이라고 가정하자. 이때 B가 먼저 퍼팅을 해 안전하게 파를 확보한 뒤 A에게 과감한 플레이로 버디를 노리게 할 수 있다.

포섬에서는 두 명이 한 편으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출발 시각에 두 명의 파트너가 모두 티잉 구역에 있거나 두 번째로 플레이할 파트너는 티샷이 정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포볼에서는 파트너 중 한 명만 출발 시각에 있으면 된다. 둘 중 한 명의 스코어만 있어도 그 편의 스코어가 되기 때문이다.
포섬과 포볼은 팀 경기이기 때문에 같은 편끼리는 어드바이스를 주고받을 수 있다. 파트너의 캐디한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파트너가 스트로크를 할 때 플레이 정보를 얻기 위해 그 볼 후방의 플레이 선의 연장선 또는 그 가까이에 있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일반 페널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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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