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사태’에 뒤숭숭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투헬 “분명 하나의 화제, 식사 때도 계속 얘기”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EPA연합뉴스[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재정 규정 위반으로 유죄 판단을 받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소속 선수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투헬 감독은 3일 크로아티아와의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재정 규정 위반으로 유죄 판단을 받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소속 선수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3일 크로아티아와의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시티 사태가 대표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분명 하나의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녁 식사를 하면서 8명, 12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이 문제를 이야기한다. 아침 식사 때도 마찬가지”라며 “맨시티 선수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많은 메시지와 전화, 주변의 반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정 규정을 위반했다는 판단을 받았다. 구단은 결백을 주장하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투헬 감독은 불확실한 상황에 놓인 맨시티 선수들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했다. 투헬 감독은 “선수들이 걱정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자신이 계약한 구단에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걱정하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아직 젊고 야망이 있다. 구단으로부터 완전히 결백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지만 실제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며 “어떻게 이것이 화제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맨시티 사태가 대표팀의 경기 준비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지는 않았다. 투헬 감독은 “미팅에서 선수들을 볼 때나 다른 동료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볼 때, 훈련할 때는 이것이 방해가 되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실제로 ‘방해 요소’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맨시티가 중징계를 받아 강등되더라도 소속 선수들을 대표팀에 선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대표팀에는 맨시티 소속 엘리엇 앤더슨과 마크 게히, 니코 오라일리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오라일리는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지난 주말 스페인전에서 게히가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를 저질렀고, 앤더슨도 체코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투헬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크로아티아전에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됐다고 평가했다. 맨시티 사건이 잉글랜드 축구 전체에 위협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답변을 제지했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