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필리핀 스타 이알라, 팬 따끔하게 혼냈다…사인 받으려고 모자를 선수에게 '툭'→"예의를 좀 갖춰달라"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필리핀의 떠오르는 테니스 스타 알렉스 이알라가 사인을 받겠다며 자신에게 모자를 던진 팬을 따끔하게 혼냈다.그러곤 다소 불쾌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예의를 알려준 뒤 결국 사인까지 해주면서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필리핀 매체 인터락시온은 1일(한국시간) "알렉스 이알라는 팬이 모자...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필리핀의 떠오르는 테니스 스타 알렉스 이알라가 사인을 받겠다며 자신에게 모자를 던진 팬을 따끔하게 혼냈다.
그러곤 다소 불쾌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예의를 알려준 뒤 결국 사인까지 해주면서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필리핀 매체 인터락시온은 1일(한국시간) "알렉스 이알라는 팬이 모자를 던진 사건 이후 사인예절에 대해 다시 한번 알려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니스 여자 단식 8강전이 끝난 뒤 발생했다.
이알라는 지난달 30일 대만의 조애나 갈랜드를 2-0(7-5 6-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승리로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자신이 쓰던 모자를 에알라 쪽으로 던졌다. SNS에 퍼진 영상에 다르면 모자는 한 번도 아니라 두 번이나 던져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나가던 이알라는 이를 보고 모자를 집은 뒤 팬을 바라보며 타갈로그어로 "선생님, 선수에게 물건을 던지면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어와 타갈로그어를 섞어 "예의를 갖추고 정중하게 말씀하시면 제가 사인해 드릴게요. 하지만 물건을 던지지는 마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해당 팬도 곧바로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미안합니다. 고마워요, 알렉스"라고 사과했고, 이알라는 해당 모자에 사인을 한 뒤 돌려줬다.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자 필리핀 팬들 사이에서도 여러 반응이 나왔다. 상당수는 선을 분명하게 그은 이알라의 행동을 지지했다.
한 팬은 "사인을 받겠다고 물건을 던지는 것은 너무 무례하다"며 "이알라가 사인해주고 싶지 않았다면 거절할 권리도 있다. 관심을 끌려고 모자까지 던진 것은 너무 심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팬 역시 "고의였든 아니었든 팬의 행동은 매우 무례했다"며 "선수들이 항상 팬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막 경기를 끝낸 뒤에는 휴식도 필요하다. 사인을 부탁하는 데도 적절한 장소와 때가 있다"고 했다.

이알라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팬들과의 솔직한 소통으로도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앞서 한 팬이 "알렉스, 실물이 정말 예쁘네요"라고 말하자 "온라인에서는 안 예뻐요?"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필리핀 국기에 사인을 부탁받았을 때는 요청을 거절하기도 했다. 국기에 직접 사인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알라는 현재 필리핀 여자 테니스를 대표하는 스타다. 올해 미국 워싱턴에서 필리핀 선수 최초로 WTA 투어 단식 정상에 올랐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톱시드를 받아 금메달에 도전했다.
비록 이후 준결승에서 중국의 왕시위에게 1-2(6-3 3-6 2-6)로 역전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필리핀 테니스의 간판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